국제
'3연임' 인도 모디 취임날, 버스 무차별 총격에 9명 사망
입력 2024-06-10 16:30  | 수정 2024-06-10 16:33
인도 잠무 카슈미르에서 9일 무장단체가 힌두 순례객이 탄 버스에 총격을 가해 버스가 협곡으로 굴러 떨어져 최소 9명이 숨지고 33명이 부상했다. / 영상=DNAIndiaNews 캡처
무장괴한, 분쟁 지역 ‘카슈미르’서 힌두순례버스 공격
경찰 “카슈미르 독립 원하는 무슬림 무장 세력 추정”

인도가 통제하는 잠무·카슈미르 지역에서 힌두교 순례자들이 탄 버스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아 9명이 숨지고 33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 사건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3연임 취임식 중 발생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날 힌두교 순례자들을 태우고 유명 힌두교 사원인 마타 바이슈노 데비로 향하던 버스가 잠무 레아시 지역에서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고 협곡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무장 세력이 매복했다가 버스에 무차별 사격을 가했고, 버스가 협곡으로 추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현지 경찰은 카슈미르 독립을 원하는 무슬림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도 잠무 카슈미르에서 9일 무장단체가 힌두 순례객이 탄 버스에 총격을 가해 버스가 협곡으로 굴러 떨어져 최소 9명이 숨지고 33명이 부상했다. / 영상=DNAIndiaNews 캡처

카슈미르는 ‘남아시아 화약고로 불립니다. 1947년 영국 식민 지배가 끝난 뒤 탄생한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유권을 두고 여러 차례 전쟁을 치렀습니다.

현재 인도는 카슈미르 계곡과 잠무를,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서쪽을 실질 지배하고 있습니다.

잠무·카슈미르주 중 특히 카슈미르 지역은 인도에서는 이례적으로 무슬림 주민이 다수인 곳으로 힌두 국수주의 성향인 모디 정부에 대한 반감이 큽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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