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불룩한 5m 비단뱀 배 갈랐더니 아내 시신이...인도네시아 '발칵'
입력 2024-06-10 13:52  | 수정 2024-09-08 14:05

밭일을 하러 나갔다가 실종된 인도네시아 여성이 5m 길이의 비단뱀 몸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10일) 독일 공영 매체 도이체벨레(DW)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부 남술라웨시 지방의 칼렘팡 마을 주민 파리다(45세)가 비단뱀에게 통째로 잡아먹혀 숨진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여성은 현지시간 6일 상인에게 팔 고추를 따러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종 당일 여성이 돌아오지 않자 남편과 마을 사람들이 수색에 나섰고, 다음날 아침 길거리에서 여성의 소지품이 발견됐습니다.


소지품 주변에는 배가 불룩 솟은 비단뱀 한 마리가 똬리를 틀고 있었습니다.

이에 남편과 마을 사람들은 뱀을 죽여 배를 갈랐고, 거기서 옷을 입은 채 죽어 있는 파리다를 발견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숲 속을 기어다니고 있는 비단뱀 한 마리가 보이는데, 중간 부분이 큰 물체를 삼킨 듯 양옆으로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는 사람이 비단뱀에게 잡아먹혀 사망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술라웨시주 남동부 티낭게아 지역 농장에서 실종된 한 농부가 8m 길이의 비단뱀에 먹혀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8년에는 술라웨시 남동부 무나 마을에서 한 50대 여성이 7m 비단뱀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017년엔 술라웨시에서 한 농부가 실종됐다가 4m짜리 비단뱀에게 산 채로 잡아먹힌 일도 있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