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대만에 '전단' 살포…민간 드론이 바다 건너 최전방까지
입력 2024-06-10 07:01  | 수정 2024-06-10 07:25
【 앵커멘트 】
전단 살포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대만에서도 중국의 네티즌이 날린 드론이 뿌리는 전단지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폭탄이라도 던지면 큰 일이라며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무인기가 바다와 섬 위를 날아다니다, 전단지를 뿌리기 시작합니다.

중국의 한 네티즌이드론을 대만 진먼다오에 보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떨어진 전단지에는 "대만은 중국으로 돌아오라"고 적혀있습니다.


올해만 수차례 대만을 향해 '하나의 중국' 메세지를 담은 전단지를 실은 드론이 날아오고 있는 상황.

진먼다오는 중국 본토와 불과 2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섬으로 주민들은 폭탄에 대한 우려도 높아 격추를 원하기도 합니다.

대만 정부는 중국이 민간을 이용해 그레이존 전략, 즉아슬아슬하고 애매한 위협을 가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우자오셰 / 대만 외교부장 (지난 1월)
- "그동안 중국은 일종의 그레이존 전략을 써왔습니다. 대만으로 정찰 풍선을 띄우거나 견인선을 가까이 근접시키는 거죠."

지난 2022년엔 중국 드론이 군부대 초소까지 나타났고, 당황한 군인이 총 대신 돌을 던지는 모습이 공개돼 망신을 사기도 했습니다.

대만은 전파교란총을 보강하는 등 안티드론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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