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탈북민단체, 어젯밤 대북전단 20만 장 강화도서 살포
입력 2024-06-08 16:41  | 수정 2024-06-08 16:44
대북전단 날리는 탈북민 단체 겨레얼통일연대. / 사진=겨레얼통일연대 제공

탈북민단체가 대북 전단 20만 장을 북한에 살포했습니다.

오늘(8일) 탈북민 단체 겨레얼통일연대는 어젯밤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인천 강화도에서 대형 풍선 10개에 전단 20만 장을 담아 북한에 날려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전단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만 혈안을 올린다며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외에도 초단파 라디오 100개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미국 상·하원 의원들의 대북 방송 메시지 등이 수록된 USB 600개를 함께 담았습니다.


단체 측은 지역주민의 불안 심리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대북 전단 살포가 저녁 시간대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살포에 대해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황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단 등 살포 문제는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지난해 9월 헌법재판소 결정의 취지를 고려해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최근 대북 전단에 반발해 대남 오물 풍선을 보낸 가운데, 대북 전단이 살포될 경우 추가 오물 풍선을 보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현재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모레부터 북풍이 예고돼 있는 만큼 대남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북한이 오물 풍선을 보내면 정부는 대북 확성기를 재가동해 맞대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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