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윤 대통령, 액트지오에 사업 맡긴 과정 공개해야"
입력 2024-06-08 13:37  | 수정 2024-06-08 13:45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액트지오 고문 기자회견에 "의구심만 더 강해져"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미국 액트지오(Act-Geo)에 국책사업을 맡기게 된 전 과정을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액트지오는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심해 탐사컨설팅 업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8일) "윤석열 대통령은 법인 자격이 박탈된 액트지오에게 국책사업을 맡기게 된 전 과정을 공개하라"고 말했습니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액트지오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영업세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주 영업세를 내지 않아 4년간 법인 자격이 박탈된 상태였다는 내용의 언론사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황 대변인은 "액트지오가 2019년 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법인 자격 박탈' 상태였음이 보도로 드러났는데, 한국석유공사는 액트지오에 2023년 2월에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의뢰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과장에 과장을 더해 (석유·가스) 매장량이 최대 140억 배럴이라고 하는데, 법인 자격도 없이 개인 주택에 본사를 둔 기업에 (국책사업을) 맡기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국정운영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황 대변인은 어제(7일)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진행한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최대 140억 배럴이라는 매장량을 산출한 근거, 분석 방식이 공개되지 않았다"며 "마치 가짜 약 파는 약장수 같다는 의구심만 더 강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의혹은 어떻게 자격 미달인 액트지오가 국책사업을 맡았는지, 어떤 경로로 이 사업이 대통령에게 보고됐고, 왜 대통령이 발표하게 됐는지로 커졌다"며 "하나부터 열까지 살피고 (의혹들을) 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