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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 내일 국가대표 은퇴식…"뜻깊은 행사 됐으면"
입력 2024-06-07 17:27  | 수정 2024-06-07 17:35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 보조 경기장에서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경기 미디어데이'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연경, 배유나, 양효진, 김수지, 황연주, 한송이
'스타 총출동'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도 개최

'배구 여제' 김연경이 국가대표 은퇴식을 하루 앞두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습니다.

김연경은 내일(8일) 오후 2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그동안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수지와 양효진, 황연주 등 대표팀 선후배와 팀을 나눠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치른 뒤 공식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연경은 2005년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해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두 번의 4강 신화를 이끌었습니다.

도쿄올림픽 이후 이미 태극마크를 반납했던 김연경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은퇴식은 열지 못했으며, 국가대표와는 별개로 흥국생명에서 선수 생활을 1년 더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김연경이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 보조 경기장에서 열린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경기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가대표 활동에 대한 질문에 김연경은 "아무래도 얼마 되지 않은 도쿄 올림픽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나이가 있는 상태에서 준비했고 저희가 이룬 성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연경은 또 "은퇴라는 단어를 들으니 묵직한 감정이 올라온다"며 17년 간 국가대표 활동에 대한 소회를 드러냈습니다.

은퇴경기 다음날인 9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브라질 페레이라, 러시아 라자레바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하는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이 개최됩니다.

[ 박규원 기자 / pkw712@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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