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회 출입하는 표선우 기자와 정치권 소식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표 기자, 우선 오늘이 7일인데, 원래대로면 오늘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쳐야 해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회법상 개원 후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이틀 안에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합니다.
그제였죠, 5일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선출됐고, 그래서 오늘 자정까지는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돼야 합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여야에 "밤을 새워서라도 오늘까지 상임위 명단을 가져와 달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 질문 2 】
그런데 여전히 협상이 될 기미가 안 보인다고요.
【 기자 】
네 우선 그제(5일) 여야 원내지도부가 만났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어제는 특별한 회동도 하지 않으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이 선출된 첫 번째 본회의부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연 회의였다며 민주당이 '법대로'를 외치면서 '맘대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원 구성 협상 역시 민주당이 힘으로만 밀어붙이고 있다며 협상의 의지가 없다고도 날을 세웠습니다.
【 질문 3 】
협상이 안 되는 건 쟁점인 법사위와 운영위 때문이겠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여야 모두 법사위와 운영위, 그리고 과방위는 양보하지 못한다는 입장이 확고한데요.
민주당은 의석수를 앞세워 법사위 등 최소 11개 상임위는 단독 표결로라도 가져오겠다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법사위, 운영위뿐 아니라 국방위와 정보위 등 21대 후반기에 위원장을 맡은 7곳 그대로 맡아야 한다고 고수하고 있습니다.
【 질문 4 】
오늘을 넘기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 기자 】
민주당은 개원 때부터 줄곧 "법대로 하겠다"는 원칙을 강조해 왔죠.
오늘을 넘기더라도, 주말을 지나 다음 주 월요일에는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국회법에 따라서 10일까지는 해야 될 것 같아요. (국민의힘이) 만약에 구성안을 내놓지 않는다고 하면, 그러면 10일 날 법대로 진행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민의힘이 구성안을 가지고 오지 않더라도 본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인데요.
국민의힘은 21대 때도 민주당이 의석수를 내세워 밀어붙였다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배준영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어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전체 범야권의 의석이 192석이라고 그래서 그게 전체 국민을 대표한다고 그렇게 '밀어붙일 수가 없다' 이 얘기입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오늘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의 주재로 만나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5 】
원 구성 외에도 여야는 특검으로 날을 세우고 있잖아요?
【 기자 】
네 그중에서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을 놓고 관심이 뜨겁죠.
순방 경비부터 기내식 비용 등 여권에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을 주장하는 가운데,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의상을 대통령기록관에 제출하지 않고 무단 반출했다는 의혹도 추가 제기됐었는데요.
▶ 인터뷰 : 김석기 / 국민의힘 의원 (그제)
- "해당 블라우스는 인도에서 선물로 받은 대통령 기록물로 만든 것으로, 무단으로 훼손한 것을 넘어 이를 반납하지 않고 무단으로 반출한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문 전 대통령, "제발 품격있는 정치를 하자"며 또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해당 블라우스는 인도 대통령 부인으로부터 받은 사리를 블라우스로 만들어 입은 것"이라며 "공식 행사에서 착용하며 일종의 의상 외교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선물 받은 사리 13세트 중 블라우스 외에는 모두 대통령 기록물에 보관 중"이라며
"당시 청와대가 대통령 기록물 여부를 분별해서 처리한 것이고, 블라우스는 외교를 위한 좋은 목적으로 사용한 것"이라며 오히려 잘한 일이라고도 소리높였습니다.
6년이나 지난 일을 비난하며 특검을 주장하는 건 한심하다고까지 덧붙였는데요.
여권의 의혹 제기와 야권의 반격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당시 정부 대표단장이었던 도종환 전 문체부 장관과 민주당 고민정, 윤건영 의원은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박 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pyo@mbn.co.kr]
국회 출입하는 표선우 기자와 정치권 소식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표 기자, 우선 오늘이 7일인데, 원래대로면 오늘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쳐야 해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회법상 개원 후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이틀 안에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합니다.
그제였죠, 5일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선출됐고, 그래서 오늘 자정까지는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돼야 합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여야에 "밤을 새워서라도 오늘까지 상임위 명단을 가져와 달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 질문 2 】
그런데 여전히 협상이 될 기미가 안 보인다고요.
【 기자 】
네 우선 그제(5일) 여야 원내지도부가 만났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어제는 특별한 회동도 하지 않으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이 선출된 첫 번째 본회의부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연 회의였다며 민주당이 '법대로'를 외치면서 '맘대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원 구성 협상 역시 민주당이 힘으로만 밀어붙이고 있다며 협상의 의지가 없다고도 날을 세웠습니다.
【 질문 3 】
협상이 안 되는 건 쟁점인 법사위와 운영위 때문이겠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여야 모두 법사위와 운영위, 그리고 과방위는 양보하지 못한다는 입장이 확고한데요.
민주당은 의석수를 앞세워 법사위 등 최소 11개 상임위는 단독 표결로라도 가져오겠다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법사위, 운영위뿐 아니라 국방위와 정보위 등 21대 후반기에 위원장을 맡은 7곳 그대로 맡아야 한다고 고수하고 있습니다.
【 질문 4 】
오늘을 넘기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 기자 】
민주당은 개원 때부터 줄곧 "법대로 하겠다"는 원칙을 강조해 왔죠.
오늘을 넘기더라도, 주말을 지나 다음 주 월요일에는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국회법에 따라서 10일까지는 해야 될 것 같아요. (국민의힘이) 만약에 구성안을 내놓지 않는다고 하면, 그러면 10일 날 법대로 진행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민의힘이 구성안을 가지고 오지 않더라도 본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인데요.
국민의힘은 21대 때도 민주당이 의석수를 내세워 밀어붙였다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배준영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어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전체 범야권의 의석이 192석이라고 그래서 그게 전체 국민을 대표한다고 그렇게 '밀어붙일 수가 없다' 이 얘기입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오늘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의 주재로 만나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5 】
원 구성 외에도 여야는 특검으로 날을 세우고 있잖아요?
【 기자 】
네 그중에서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을 놓고 관심이 뜨겁죠.
순방 경비부터 기내식 비용 등 여권에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을 주장하는 가운데,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의상을 대통령기록관에 제출하지 않고 무단 반출했다는 의혹도 추가 제기됐었는데요.
▶ 인터뷰 : 김석기 / 국민의힘 의원 (그제)
- "해당 블라우스는 인도에서 선물로 받은 대통령 기록물로 만든 것으로, 무단으로 훼손한 것을 넘어 이를 반납하지 않고 무단으로 반출한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문 전 대통령, "제발 품격있는 정치를 하자"며 또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해당 블라우스는 인도 대통령 부인으로부터 받은 사리를 블라우스로 만들어 입은 것"이라며 "공식 행사에서 착용하며 일종의 의상 외교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선물 받은 사리 13세트 중 블라우스 외에는 모두 대통령 기록물에 보관 중"이라며
"당시 청와대가 대통령 기록물 여부를 분별해서 처리한 것이고, 블라우스는 외교를 위한 좋은 목적으로 사용한 것"이라며 오히려 잘한 일이라고도 소리높였습니다.
6년이나 지난 일을 비난하며 특검을 주장하는 건 한심하다고까지 덧붙였는데요.
여권의 의혹 제기와 야권의 반격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당시 정부 대표단장이었던 도종환 전 문체부 장관과 민주당 고민정, 윤건영 의원은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박 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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