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병원 17일부터 휴진…의사협회도 곧 결정
입력 2024-06-07 07:01  | 수정 2024-06-07 07:17
【 앵커멘트 】
의대 증원 규모가 결정된 이후 입시 절차가 하나씩 진행되고 있지만, 의사들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서울대 의대와 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휴진에 나서기로 결정했고, 대한의사협회도 오늘(7일)까지 파업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합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대 의대와 병원 교수들은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휴진에 힘을 실었습니다.

정부의 전공의 행정처분에 대한 대응 방향을 묻는 1차 조사에서 '휴진을 포함한 강경 투쟁을 하자'는 데 63%가 투표했습니다.

휴진 방식에 대해 묻는 2차 조사에선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하고 전체를 휴진하는 방안에 68%가 참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교수들은 줄곧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취소하고 2천 명 증원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 인터뷰 : 강희경 /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지난 5월)
- "이대로 강행된다면 대통령께서는 우리나라 의료계를 붕괴시킨 책임자로 손가락질받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움직이지 않았고, 교수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6월 17일부터 필수 부서를 제외하고 휴진을 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대한의사협회도 파업 여부를 두고 투표를 진행 중입니다.

의협은 회원들에게 강경한 투쟁을 지지하는지와 휴진 등 단체 행동에 참여할지 물었습니다.

오늘이 투표 마지막 날인데, 결과를 취합해 9일쯤 앞으로 행동 방향에 대해 밝힐 전망입니다.

다만, 의대 증원을 되돌리기 어렵다는 분위기 속에 얼마나 많은 의사가 파업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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