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장래성 없어" 15년 탐사 호주업체는 작년 철수…산업부 "근거 부족"
입력 2024-06-07 07:01  | 수정 2024-06-07 07:38
【 앵커멘트 】
140억 배럴의 막대한 석유,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 포항 앞바다는 사실예전부터 탐사 작업이 진행됐던 곳입니다.
한 다국적 에너지기업도 15년간 탐사 활동을 하다 지난해 철수했는데, 알고보니 장래성이 없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정부는 사실과 다르다며 즉각 반박한 가운데, 경제성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사 대표가 오늘(7일) 기자회견에 나섭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호주 석유개발업체인 우드사이드가 지난해 8월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한 2023년 반기 보고서입니다.

탐사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있다며, 철수 활동을 마친 국가 중 한 곳에 한국을 포함시켰습니다.

더는 장래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게 보고서의 내용입니다.


우드사이드는 지난 2007년부터 영일만 일대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 지역을 탐사해왔습니다.

2019년에는 석유가 나올 수 있는 유망구조가 발견돼 이를 캘 수 있는 권리인 조광권도 확보했지만, 역시 포기했습니다.

영일만 앞바다에 대규모 석유, 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본 액트지오와는 정 반대의 결론을 내린 겁니다.

▶ 인터뷰 : 아브레우 / 액트지오 대표(지난 5일)
-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정부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우드사이드가 시추를 본격 추진하는 전 단계인 유망구조화까지도 가지 못하고 철수했기 때문에 '장래성'에 대해 책임 있게 평가할 위치에 있지 못했다는 겁니다.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의 경제성을 두고 논란이 계속 되는 가운데 사업성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사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는 오늘(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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