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도 동행한 고민정 "기내식 그렇게 엄청나지 않았다"
입력 2024-06-06 11:45  | 수정 2024-06-06 11:50
발언하는 고민정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6,292만 원이라는 초호화 기내식 논란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2018년 11월 김 여사 인도 방문 때 청와대 부대변인 자격으로 동행했던 고 의원은 오늘(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기내식 관련 질문을 받자 "특별하거나 무슨 대단한 것을 먹었던 기억이 전혀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기내식 관련 사진을 남겨놓지 않아 증명할 수 없는 답답함이 있다"며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 2호기는 비밀공간이기에 그 안에서 사진을 찍지 않는 게 습관화돼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대한항공 혹은 그 문제를 제기했던 배현진 의원 등이 증명을 해주면 좋겠다"며 "어떤 걸 먹었고 비행기 안에서 어떤 비용을 썼길래 기내식비만 6천여만 원이 나왔는지를 제가 하나하나 증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 일정에 관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고 의원은 "정상의 해외 순방 일정은 늘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 혹은 외교부 직원이 나와서 '원래 순방은 그런 것'이라고 설명하면 다 해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고 의원은 순방 비용에 대해 문체부와 대한항공에 자료 요청을 했지만 "아무런 대답을 못 받았다"며 "국회 상임위가 구성되면 대한항공, 문체부, 아니면 양쪽 다 묻겠다"고 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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