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해 석유 탐사 12월 첫 시작..."7일 평가 근거 밝힐 것"
입력 2024-06-05 14:28 
사진= 시추선/시드릴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노르웨이 '시드릴', 시추작업 특화...석유공사와 12월~2월까지 계약
'웨스트 카펠라' 하루 사용료만 6억 5천만 원 꼴
미 액트지오 대표 입국...7일 기자회견 예고
윤석열 대통령의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직접 발표 후 구체적인 탐사 준비도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시추선 계약까지 끝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는 12월 첫 시추가 시작됩니다.

영일만 석유·가스 분석을 위해 투입되는 시추선은 '웨스트 카펠라', 시추업체는 '시드릴'입니다.

40일 동안 시추 작업을 하는데 계약금만 440억 원 규모입니다.

하루에 시추선 사용비만 약 6억 5천만 원 꼴입니다.


당국은 해저에 석유와 가스가 있을 가능성을 일차적으로 알아보는 물리 탐사 과정을 통해 경북 포항 영일만에서 38∼100㎞ 떨어진 넓은 범위의 해역에 가스와 석유가 대량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한 상태입니다.

이 곳에 예상된 매장 자원은 가스가 75%, 석유가 25%입니다.

이에 따라 실제 대량의 자원이 발견된다면 석유보다는 가스의 비중이 훨씬 높은 가스전의 형태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이 얕은 동해 대륙붕에서 개발했던 소규모 동해 가스전과 달리 이번에는 수면으로부터 1㎞ 이상 깊이 심해에 있는 유전을 개발해야 해 한번 탐사 시추공을 꽂을 때 1천억원의 큰 비용이 들어갑니다.
사진=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포항 앞바다에 대량의 석유·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지질탐사회사 액트지오 아브레우 박사가 오늘(5일) 오전 한국을 찾았습니다.

아부레우 박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후 취재진들을 만나 석유공사의 요청에 따라 시험 시추 등 후속 조치에 대한 자문을 하기 위해 방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부레우 박사는 오는 7일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평가 근거와 여러 의혹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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