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한동훈, 전당대회 들이대야 하지 않나"

국민의힘, 김흥국에 감사패 수여
김흥국 "보수 우파 연예인 마음 편이 나올 수 있는 터전 만들어달라"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총선 유세를 도운 가수 김흥국 씨가 오늘(4일)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024 총선 지원 연예인 자원봉사단 간담회'에서 가수 김흥국 씨 등 당의 총선 유세를 도운 연예인들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 씨는 앞서 총선이 끝난 후 여권에서 감사 인사가 없다며 서운함을 표한 바 있습니다.

김 씨는 "늦게나마 보수우파 연예인들을 국민의힘 당사까지 초청해주신 황우여 국민의힘 위원장 등에게 감사드린다"며 "오늘부로 섭섭한 마음을 다 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 뉴스가 나갈 텐데 이렇게 뉴스가 나가면 또 자리가 없어진다"며 "전국에 많은 보수 우파 연예인들이 숨어있는데 이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힘을 위해 마음 편히 나올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간담회 후 김 씨는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그렇게 인기가 많은데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 (전당대회에) 들이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이 좀 외로운 것 같더라"며 "답답하니까 도서관에 가고, 미술관에 가고, 운동도 하는 모양"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30일 한 전 위원장과 두 시간 정도 마주 앉아 저녁 식사를 했다고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한편, 감사패를 받은 연예인 자원봉사단에는 김 씨 외에도 정동남, 김병찬, 노현희, 조영구, 박일남, 하동진, 최준용씨 등이 포함됐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