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본 영상의 타이틀곡과 BGM의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주간 이철희'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 앵커> 여러분 안녕하세요? 송주영입니다. 저희 한 달여만에 인사를 드리는데요. <나는 정치인이다> 개편을 준비했습니다. 우선 신설 코너인데요. 1부는 이철희 청와대 전 정무수석과 정치권 다양이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주간 이철희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2부는 주요 정치권 인물 모시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건데요. 알차게 준비한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제 옆에 <나는 정치인이다> 가족으로 합류하신 이철희 청와대 전 정무수석 나와계십니다. 어서오세요.
● 이철희> 안녕하세요? 제가 가족이군요?
◎ 앵커> 그럼요. 저희 <나는 정치인이다>의 첫 가족이세요.
● 이철희> 방송 친정이 사실은 MBN이라고 봐야죠.
◎ 앵커> 그렇죠. 정치인 하시기 전에, 국회에 입성하시기 전에...
● 이철희> 그러고도 이제 뭐 방송이라는 거 자체를 처음 시작한다. 애기라고 보면 돼죠.
◎ 앵커> 앞으로 매주 월요일 이 시간 이제 <주간 이철희>라는 코너로 함께 하시게 됐는데, 소감 그리고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이철희> 예전 방송할 때 비하면 조금 생각이 좀 복잡해요. 정치 환경이 너무 거칠어져 있으니까. 옛날에는 유튜브랑 이런 장르 자체가 매체 자체가 없었고, 이른바 종편에서 많이 활동을 할 때 했기 때문에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매체가 워낙 많이 늘어나있고 또 정치도 상당히 좀 거칠어져 있기 때문에, 제가 방송하는 모토가 누구 편들려고 방송하지는 않겠다. '평론을 하지, 편론은 하지 않겠다.' 라는.
◎ 앵커> 아, 평론은 하지, 편론은 안 하시겠다?
● 이철희> 예. 그런 생각이었는데 지금 당연히 그런 소신은 분명하고요. 어쨌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시민의 입장에서 어떤 관점을 가져야되는지에 대한 걸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 앵커> 사실 촌철살인으로 되게 유명하시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우리 1호 가족으로 적격이다. 이렇게 이제 하면서 모신건데, 그만큼 이제 현황을 굉장히 잘 꿰뚫고 계시다고 이제 저희는 판단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주 정치권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 할 최 1순위 이슈는 뭐라고 보세요?
● 이철희> 워낙 지금 여야대치가 심해져 있잖아요. 이른바 특검 정국이고 대통령은 선거에 패한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지적을 합니다만, 전혀 변화하지 않고 어쩌면 더 강구해졌다 그럴까요? 체제를 딱 정비해서, 이번에는 진짜 제대로 한 번 붙어보겠다. 이런 자세, 그런 결기가 느껴지는 국민이고 야당은 야당대로 새로 시작했고, 지난 총선때 분명한 메시지를 주고 이대로는 못 간다. 심지어 뭐 3년은 길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면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에, 일종의 국민적 요구일 수 있잖아요? 그 요구를 또 반영을 해야 되는 책임이 있고, 그래서 우리 흔히 강대강 격돌이 되는 거라 상당히 중요한 고비의 한 주가 될 것 같아요.
◎ 앵커> 고비가 한 주가 될 것 같다? 아까 좀 전에 말씀하셨는데 이제 대통령이 총선 결과와 상관 없이 이제 본인의 소신대로 좀 밀고 가는 것 같다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그래서인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윤 대통령 5월 마지막주 지지율을 놓고 보면 21%가 나왔어요. 이게 사실상 취임 후 최저치이기도 하지만 3년 정도 남는 이 시점으로 놓고 봐도 최저치예요. 어떻게 봐야할까요?
● 이철희> 심각하게 봐야죠.
◎ 앵커> 유승민 전 의원은 정치 생명에 가장 빨간불이 붙었다 되게 강하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 이철희> 대통령 지지율이 굉장히 중요해요. 높든지 말든지 신경 안 써야될 지표가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이 얼마나 지지를 해주느냐는 정치인에게 어떤 생명줄과 같은 거잖아요? 일단 산소호흡기거든요. 이걸 떼면 그냥 끝나는 거예요. 그래서 지지율이라는 거는 의도적으로 관리하는 게 어느 대통령실이든 다 하게 되어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1%라 하면 낮아도 너무 낮은 수치잖아요? 그러면 뭐라 그래야될까? 심판이 옐로우 카드를 꺼냈어요. 근데 두 번째 또 파울을 한 걸 보고 이걸 레드 카드를 들어야 되나, 빼야 되나? 뽑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하는 건. 전적으로 심판의 마음인데 언제 뽑아야 되나. 라는 거를 가늠할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가고 있지 않나 싶어요. 심판이 국민이잖아요? 국민 여러분이 이렇게 되면 점점 악화될 수밖에 없는데, 제가 드는 의문은 도대체 뭘 믿고 저렇게 할까? 뒤가 보이잖아요. 어차피 임기는 3년인 것이고, 마냥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국회에서 탄핵소추를 할 수 있는 국회의석을 보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물론, 108석이라 그래서 8석이라는 마진이 있기는 합니다만,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은 그보다 마진이 훨씬 컸음에도 불구하고, 탄핵 됐거든요. 그러면 뻔히 보이는데 국민 여론이 어디로 움직일지도 보이기 시작하는데, 뭘 믿고 저러는지 제 정치 상식으로나 경험으로 봐서는 도저히 가늠이 안 돼요. 너무 고수들이라서 그런지 잘은 모르겠어요. 정말.
◎ 앵커> 말씀하신대로 이 여론 조사가 수치도 중요하지만 추이도 중요하잖아요? 근데 지금 추이도 떨어지고 있고 수치도 21%라면 사실상 10%대로 갈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일 수 있잖아요? 굉장히 빨간불이 커졌는데 이제 근데 이거를 놓고 홍준표 대구 시장이 조작이다.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조작 됐을 수 있다. 이제 뭐 그러면서 그 근거로 2017년 대선 때 나 선거 일주일 앞두고 7, 8% 나왔다. 그런데 결과 까보니 그렇지 않더라.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 이철희> 홍준표 시장님이 대구에 계셔 그러신 것 같아요. TK 정서라는 게 있잖아요? 텃밭이잖아요. 그러니까 대구라는 텃발에 있기 때문에 심하게 말하면 세상 물정을 모르시는 거죠.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왜 민심에 대한 감수성이 저렇게 떨어질까를 보면, 60% 넘는 국회의원들이 TK 출신, 영남 출신 국회의원들이예요. 우리 영남 지난번에도 제가 말씀드린지 모르겠는데, 영남 플러스 강남 그래서 '양남'이라 그러잖아요? '양남 정당'이라고 그렇게 하는데 그쪽은 여론이 좀 다를 수 있잖아요? 묻지마 지지라는 게 있기 때문에 과거에 민주당도 호남 정당일 때 호남에서 여론만 보고 있으면 전국 여론이 잘 안 보여요. 서로 배치 되기 때문에, 금도 저는 그럴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홍준표 시장이 대구 시장이기 때문에 거기에 갇혀있는 것 같다. 전국 여론, 특히 수도권 여론을 못 보고 있는 거 아닌가 싶고요. 대통령 지지율이 21%라는 얘기는 순전히 까놓고 말해서 대통령 지지한다라는 거는 이 얘기는 10% 대라고 봐야 돼요.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냥 습관적으로나 뭐 지지하는 여론이 들어가 있거든요. 그런 걸 감하고 보면 이거보다 더 낮다고 봐야 되잖아요? 그리고 홍준표 시장 정도 되시는 분은 대통령에게 정치 선배이기도 하고 또 주민 여론, 일반 국민의 여론을 체감할 수 있는 단체장의 자리에 있기 때문에, 구중궁궐에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지금은 쓴 소리를 할 때죠. 이렇게 하면 안 된다. 그리고 국민이 원하는 게 이거기 때문에 당신이 바꿔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해야지. 자꾸 쉴드 치고 마치 호위무사인 것처럼,
그것도 한참 선배가 그렇게 하는 건 좀 저는 더 잘못되게 만드는 길인 것 같은데요?
◎ 앵커> 일종 사무총장은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이 21%를 놓고 보통 여론조사는 좌파진영에서 조금 대답을 많이 하기 때문에 오히려 조금 조작까지는 아니더라도 왜곡은 좀 됐을 수 있다.
● 이철희> 그런 태도가 좀 우려스러운데요. 뭐 설사 그럴 수 있다고 칩시다.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만, 그렇다고 한들, 30% 넘겼습니까? 그래도 여전히 낮은 건에, 지금은 이 숫자에 대해서 뭐라고 이러쿵, 저러쿵 하면서 할 일이 아니라, 책임지고 있는 집권여당이라고 하면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뭘 해야 되겠다. 뭘 바꿔야 되겠다. 라는 고민을 해야죠. 근데 이재명 대표가 뭐죠? 후퇴한 거 있잖아요. 연금 개혁 같은 것도 여당은 받겠다. 그러면 좀 쪽팔리더라도 속된 말로 받아버렸어야죠. 그 다음에 민생 지원금도 이재명 대표, 사실 최근 행보는 굉장히 유연하게 잘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것도 여당한 대로 하겠다. 전국민 대상으로 안 해도 좋다. 그것도 받아버려야 되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여야 간 텐션을 최대한으로 떨어트려놓고 우리는 민생으로 갑니다. 그리고 민생의 현장과 관련된 정책을 쭉 제시하면서 여당다운 모습, 집권 세력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지지율이라는 게 올라가는 거죠. 그리고 대통령도 자꾸 딴 거 하지 말고 그런데 집중해서 가야된다. 그래야 국민들도 채상병 특검이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데 저렇게 국정에 애를 쓰고 있으니, 조금 가면서 보자. 이렇게 생각할 거 아니예요?
과거에 클린턴 대통령이 르윈스키 스캔들이 터졌을 때 뭘로 방어했습니까? 열심히 국정을 챙기는 모습으로 해서 퇴임할 때 지지율이 60% 넘었어요. 그래서 탄핵 안 당한 거거든요. 그러면 대통령이 해야 될 일이 헌법에 정해진 일이 뭡니까? 그리고 국민들이 요구하는 게 뭡니까? 나라 살림 열심히 잘 하고 국민의 일상, 삶을 잘 살피라는 거잖아요? 그거 열심히 하면 어지간한 흠이 있어도 국민들이 조금 봐줘요. 속된말로.
근데 이거는 거기에 대해서는 관심은 없고, 야당이 전향적으로 나오는 것도 야, 됐고 기분 나쁘다. 이거지. 지금 그럴 상황이 아니잖아요? 많이 몰려있는 분들이 저렇게 자존심 내세워서 할 일이 아닌데, 그런 거 다 받아들이면서 조금 들어가보자, 우리. 물가 문제도 좀 심각하고 지금 전셋값도 폭등한다고 하니 이런 문제도 그냥 풀어봅시다.라고 하면 국민들이 좋게 보지 않겠어요? 근데 왜 당이라는데 집권 여당이 저런 모습을 취하는지 대통령에게 부화뇌동을 해서 저러고 있는지 잘 이해가 안 돼요. 그래서 선거 졌는데? 또 저러고 있는 거 보면 그래서 정신 못 차렸다는 말이 나오는 거예요.
◎ 앵커> 문제에 대한 원인들 정확하게 진단하지 못 하고 있다?
● 이철희> 지금 전국에 가장 큰 문제는 제가 볼 때는 대통령도 아니고 거대야당도 아니고 집권 여당이예요. 여당이 제 역할을 못 하는 겁니다. 제가 정무수석할 때 보니까 정무수석이나 대통령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상은 여당이예요. 몇 석이 됐든. 여당이 안 도와주면 아무것도 안 됩니다.
◎ 앵커> 여당이 힘을 받쳐주지 않으면
● 이철희> 그렇죠. 아무것도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여당이 대통령이 강제할 힘이 좀 있어요.
◎ 앵커>정권 초기가 아니라 뒤로 갈수록 더 힘이 생기죠.
● 이철희> 지금은 더 그렇잖아요. 그리고 다음 대선 치뤄야 될 분들 아니예요? 이 당은 다음 대선 치르고 다음 지방 선거도 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거기에 준해서 저기에 어떻게 하면 표를 놓고 어떻게 하면 여론 지지를 더 얻을지에 대한 걸 중심을 딱 놓고 거기에 비춰서 대통령실도 대통령도 정부도 이렇게 가야 된다.라고 가이드를 해서 끌어가야 될, 리딩을 해야 될 지금 집권 여당이 딸랑딸랑 하고 있으니 이게 뭐 여론이 좋게 나올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은 막말로 해서 대통령 하다가 가면 그만이에요.
심판 안 받잖아요. 더도 안 해요. 더 할 수도 없어요. 근데 이 당은, 권력에 못해인 당은 다음 선거를 치러야 될 이 당은 도대체 저분들은 어떻게 하려고 저러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 앵커> 총선 전에 이제 예측이 나왔었던 거기도 한데, 이 총선 이후에 이런 결과가 나오면 사실상 여당에서는 총선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에 대한 견제, 그니까 더 세질거다. 그래서 대통령의 힘이 좀 빠지고 여당이 엄청 대통령에 대해서 좀 쓴소리를 많이 할거다. 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지금 말씀하신대로 그렇지 않은 방향으로 계속 가고 있잖아요? 어쨌든 그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의 지역구의 영향. 이런 것들이 있다고 봐야 되나요? 대체 왜 이런 분위기로 계속 가는 걸까요?
● 이철희> 아무래도 핵심 지지층이 요구들이 있을 테고요. 과거에는 핵심 지지층들도 집권에 대한 열망이라고 그럴까요? 그게 워낙 컸기 때문에 본인들 생각이 좀 있더라도 양보를 좀 했거든요?
그렇잖아요. 그리고 국힘도 잘 따져보면 과거에 태극기 부대가 거의 점령하다시피 했을 때, 선거 다 전패했잖아요. 그리고나서, 반생이 일어나서 이렇게 되면 안 되겠다.라고 해서 이제 바뀐 거 아니에요? 근데 지금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있다는 얘기는 그 핵심 지지층들의 요구가 집권보다는 당장의 기싸움에서 밀리면 안 된다. 이런 요구로 지금 반영이 돼 있는 거고, 또 하나는 조금 거칠고 너무 단순화시켜서 말하는 거긴 합니다만, 영남 당이잖아요? 영남 당의 정서 여론에 그 프레임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거거든요?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여당은 특히 대선은 중도를 대상으로 아니면 양당의 지지층이 아닌 비당파적인 유권자들이 누구를 지지하느냐가 핵심적이잖아요? 거기에다 포커스를 맞춰서 외연을 확장하는, 우리 뭐 집토끼, 산토끼 얘기 하잖아요? 산토끼까지는 안 가도 들토끼는 잡아야될 거 아닙니까? 그리고 집토끼도 많이 쪼그라들었는데 그러니까 들토끼나 산토끼를 데리고 와야 집토끼도 늘어나고 안 들어오는 들토끼나 집토끼를 잡아야 전체 포션이 늘어나는 거라면 거기에 맞춰야 되고, 당은 그게 정당이기 때문에 민심을 먹고 사는 게 정당이기 때문에 그렇게해도 아무도 욕 안 해요. 그러니까, 그런 의지를 가지고 그런 전략적 목표를 가지고 대통령실과 정부를 리딩하고 잘못했으면 혼내고 한 번 졌으니까 할 말이 있잖아요?
누가봐도 윤석열 심판 선거 했잖아요. 그래서 졌잖아요. 그러면 그거갖고는 안 된다.라고 계속 요구해서 이렇게 교정을 해나가는 노력을 그 주체가 당이 돼야 되는데, 지금은 다시 종속적인 지위에서 그냥 끌려가는 그리고 연찬회를 하는데 반성의 메시지가 대국민 메시지가 아무것도 안 나오는 맥주 돌리는, 맥주 한 잔씩 받고 돌리는 그게 그 당의 메인 메시지가 된다고 그러면 어느 국민이 잘 한다. 그러겠어요?
◎ 앵커> 어퍼컷 세레머니 하고.
● 이철희> 뭘 믿고 저러시는지.
◎ 앵커> 희한한 게 대통령 지지율이 이 정도면 사실은 반사익으로 민주당이 이걸 가져갈 법도 한데, 민주당 지지율이 낮아요. 국민의힘 지지율이 아주 근소한 차이기는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이 30%, 민주당이 20%에요. 이거는 왜 그런 걸까요? 심지어 민주당은 총선에서도 이겼어요.
● 이철희> 이제 우선 단순하게 한 걸음만 떨어져서 이렇게 단순하게 보면 선거를 이겼는데 정당 지지율이 안 올라간다. 그러면 우리가 흔히하는 해석은 민주당이 잘 해서 표 준게 아니다라는 게 분명하잖아요?
민주당이 잘해서라기보다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가 너무 못 하니까 거기에 대한 심판이 우선 선거였다.
◎ 앵커> 차악을 선택했다?
● 이철희> 그렇죠. 여기 심판하는 게 우선 선거였다는 거죠. 두 개를 놓고 여기가 더 잘 해서 준 게 아니다라는 거잖아요? 그러면 여기도 숙제가 있는 거죠. 여기는 심판 했어. 이제. 여기는 의회 다수 권력이에요. 의회 권력을 잡고 있는 세력이에요. 그러면 이 세력이 어떻게 할건지 유심히 보고 있는데, 이유를 막론하고 호불호를 떠나서 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고 생각 합니다만, 어쨌든 먹고 사는 것이 힘든 사람들에게 지금 야당은 특검으로만 드라이브를 걸고 있잖아요. 그니까 이재명 대표가 민생 지원금이라던지, 국민연금에 대해서 큰 포기, 양보를 하긴 했지만,그것도 결국 성과로 나타나야 되는 거고, 결과가 만들어져야 되는 것인데, 그게 안 되고 그냥 또 너무 늦게 임박해서 하다 보니까 저건 너무 정치적인 계산 하에서하는 거 아니야? 이런 오해를 받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 점에서 야당이 거대야당이 뭔가 책임있는 민생의 주체로 서는 모습을 과연 보여주고 있느냐. 저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국회장 선거가지고 난리법석을 떨고 그 후유증도 또 계속 그 당을 감싸고 있잖아요? 그러면 우리한테 다가와 있는 이런 문제, 뭐 종부세도 꺼내놨다가 지금 뭐 논란이 좀 있던데, 그럼 치열하게 논쟁을 하던지 세금 문제, 새제 문제를 가져가서 논쟁을 하던지 또는 전세값 이라던지, 먹고 사는 문제 물가 문제라던지 이런 걸 가지고 전면적으로 토론하고 거기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대통령실과 여당을 압박하는 모양으로 갔다면 민생 프레임에 집중했더라면 지지율 올랐겠죠.
◎ 앵커> 종부세는 보면 뭐 오히려 뭐 대통령실에서 받으려고 하니까 민주당에서 오히려.. 세게 이슈를 쳤다가 지금 아예 속도 조절 하자고 거둬드리는 애매한 스텐스로 가는..
● 이철희> 그러니까 양당이 정책의 차이. 정체성의 차이는 분명히 해야 돼요. 누구를 위한 대표인가. 누구를 위한 정당인가.는 분명히 해야 됩니다. 그리고 우리 흔히 말하는 국힘이 부자들의 정당이라고 하면 여기는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보통 사람의 정당이 돼야 되는 거잖아요?
여기가 부자감세라고 하면 여기는 서민감세로 가던지, 전체가 세수를 늘려서 복지를 확장하자던지 이런 쪽으로 이제 분명히 차별화를 시켜야 되는데, 먹고 사는 문제에서 차별화를 별로 시도하지 않고 자꾸 닮아가는듯한 모습을 보이면 지금은 잘 모를지 몰라도 나중에는 큰 부담이 됩니다. 뭐가 다른데? 이렇게 물어보면 정당에서 어떤 차별성이 없어지잖아요? 그러면 그 정당이 지지기반이 넓어질까요? 꼭 그 상태는 빠져야 있는 거고, 내용적으로 들어가면 조금 안 좋은 시그널들은 많이 있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게 드러나지 않는 정도의 시간은 좀 있어요. 그러니까 빨리 민주당도 특검이나 권력의 부당한 짓. 잘못한 거에 대해서 응징하고 교정하는 시도는 계속 해야 됩니다. 그러나 그런 거와 별개로 일상의 삶에서 하루, 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 지금 점점 나빠지고 있잖아요? 그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어루만질 건지, 거기에 대해서 당이 더 당력을 집중하는 노력을 보여야 되죠.
- 본 영상의 타이틀곡과 BGM의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주간 이철희'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 앵커> 여러분 안녕하세요? 송주영입니다. 저희 한 달여만에 인사를 드리는데요. <나는 정치인이다> 개편을 준비했습니다. 우선 신설 코너인데요. 1부는 이철희 청와대 전 정무수석과 정치권 다양이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주간 이철희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2부는 주요 정치권 인물 모시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건데요. 알차게 준비한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제 옆에 <나는 정치인이다> 가족으로 합류하신 이철희 청와대 전 정무수석 나와계십니다. 어서오세요.
● 이철희> 안녕하세요? 제가 가족이군요?
◎ 앵커> 그럼요. 저희 <나는 정치인이다>의 첫 가족이세요.
● 이철희> 방송 친정이 사실은 MBN이라고 봐야죠.
◎ 앵커> 그렇죠. 정치인 하시기 전에, 국회에 입성하시기 전에...
● 이철희> 그러고도 이제 뭐 방송이라는 거 자체를 처음 시작한다. 애기라고 보면 돼죠.
◎ 앵커> 앞으로 매주 월요일 이 시간 이제 <주간 이철희>라는 코너로 함께 하시게 됐는데, 소감 그리고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이철희> 예전 방송할 때 비하면 조금 생각이 좀 복잡해요. 정치 환경이 너무 거칠어져 있으니까. 옛날에는 유튜브랑 이런 장르 자체가 매체 자체가 없었고, 이른바 종편에서 많이 활동을 할 때 했기 때문에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매체가 워낙 많이 늘어나있고 또 정치도 상당히 좀 거칠어져 있기 때문에, 제가 방송하는 모토가 누구 편들려고 방송하지는 않겠다. '평론을 하지, 편론은 하지 않겠다.' 라는.
◎ 앵커> 아, 평론은 하지, 편론은 안 하시겠다?
● 이철희> 예. 그런 생각이었는데 지금 당연히 그런 소신은 분명하고요. 어쨌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시민의 입장에서 어떤 관점을 가져야되는지에 대한 걸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 앵커> 사실 촌철살인으로 되게 유명하시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우리 1호 가족으로 적격이다. 이렇게 이제 하면서 모신건데, 그만큼 이제 현황을 굉장히 잘 꿰뚫고 계시다고 이제 저희는 판단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주 정치권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 할 최 1순위 이슈는 뭐라고 보세요?
● 이철희> 워낙 지금 여야대치가 심해져 있잖아요. 이른바 특검 정국이고 대통령은 선거에 패한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지적을 합니다만, 전혀 변화하지 않고 어쩌면 더 강구해졌다 그럴까요? 체제를 딱 정비해서, 이번에는 진짜 제대로 한 번 붙어보겠다. 이런 자세, 그런 결기가 느껴지는 국민이고 야당은 야당대로 새로 시작했고, 지난 총선때 분명한 메시지를 주고 이대로는 못 간다. 심지어 뭐 3년은 길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면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에, 일종의 국민적 요구일 수 있잖아요? 그 요구를 또 반영을 해야 되는 책임이 있고, 그래서 우리 흔히 강대강 격돌이 되는 거라 상당히 중요한 고비의 한 주가 될 것 같아요.
◎ 앵커> 고비가 한 주가 될 것 같다? 아까 좀 전에 말씀하셨는데 이제 대통령이 총선 결과와 상관 없이 이제 본인의 소신대로 좀 밀고 가는 것 같다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그래서인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윤 대통령 5월 마지막주 지지율을 놓고 보면 21%가 나왔어요. 이게 사실상 취임 후 최저치이기도 하지만 3년 정도 남는 이 시점으로 놓고 봐도 최저치예요. 어떻게 봐야할까요?
● 이철희> 심각하게 봐야죠.
◎ 앵커> 유승민 전 의원은 정치 생명에 가장 빨간불이 붙었다 되게 강하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 이철희> 대통령 지지율이 굉장히 중요해요. 높든지 말든지 신경 안 써야될 지표가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이 얼마나 지지를 해주느냐는 정치인에게 어떤 생명줄과 같은 거잖아요? 일단 산소호흡기거든요. 이걸 떼면 그냥 끝나는 거예요. 그래서 지지율이라는 거는 의도적으로 관리하는 게 어느 대통령실이든 다 하게 되어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1%라 하면 낮아도 너무 낮은 수치잖아요? 그러면 뭐라 그래야될까? 심판이 옐로우 카드를 꺼냈어요. 근데 두 번째 또 파울을 한 걸 보고 이걸 레드 카드를 들어야 되나, 빼야 되나? 뽑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하는 건. 전적으로 심판의 마음인데 언제 뽑아야 되나. 라는 거를 가늠할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가고 있지 않나 싶어요. 심판이 국민이잖아요? 국민 여러분이 이렇게 되면 점점 악화될 수밖에 없는데, 제가 드는 의문은 도대체 뭘 믿고 저렇게 할까? 뒤가 보이잖아요. 어차피 임기는 3년인 것이고, 마냥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국회에서 탄핵소추를 할 수 있는 국회의석을 보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물론, 108석이라 그래서 8석이라는 마진이 있기는 합니다만,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은 그보다 마진이 훨씬 컸음에도 불구하고, 탄핵 됐거든요. 그러면 뻔히 보이는데 국민 여론이 어디로 움직일지도 보이기 시작하는데, 뭘 믿고 저러는지 제 정치 상식으로나 경험으로 봐서는 도저히 가늠이 안 돼요. 너무 고수들이라서 그런지 잘은 모르겠어요. 정말.
◎ 앵커> 말씀하신대로 이 여론 조사가 수치도 중요하지만 추이도 중요하잖아요? 근데 지금 추이도 떨어지고 있고 수치도 21%라면 사실상 10%대로 갈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일 수 있잖아요? 굉장히 빨간불이 커졌는데 이제 근데 이거를 놓고 홍준표 대구 시장이 조작이다.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조작 됐을 수 있다. 이제 뭐 그러면서 그 근거로 2017년 대선 때 나 선거 일주일 앞두고 7, 8% 나왔다. 그런데 결과 까보니 그렇지 않더라.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 이철희> 홍준표 시장님이 대구에 계셔 그러신 것 같아요. TK 정서라는 게 있잖아요? 텃밭이잖아요. 그러니까 대구라는 텃발에 있기 때문에 심하게 말하면 세상 물정을 모르시는 거죠.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왜 민심에 대한 감수성이 저렇게 떨어질까를 보면, 60% 넘는 국회의원들이 TK 출신, 영남 출신 국회의원들이예요. 우리 영남 지난번에도 제가 말씀드린지 모르겠는데, 영남 플러스 강남 그래서 '양남'이라 그러잖아요? '양남 정당'이라고 그렇게 하는데 그쪽은 여론이 좀 다를 수 있잖아요? 묻지마 지지라는 게 있기 때문에 과거에 민주당도 호남 정당일 때 호남에서 여론만 보고 있으면 전국 여론이 잘 안 보여요. 서로 배치 되기 때문에, 금도 저는 그럴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홍준표 시장이 대구 시장이기 때문에 거기에 갇혀있는 것 같다. 전국 여론, 특히 수도권 여론을 못 보고 있는 거 아닌가 싶고요. 대통령 지지율이 21%라는 얘기는 순전히 까놓고 말해서 대통령 지지한다라는 거는 이 얘기는 10% 대라고 봐야 돼요.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냥 습관적으로나 뭐 지지하는 여론이 들어가 있거든요. 그런 걸 감하고 보면 이거보다 더 낮다고 봐야 되잖아요? 그리고 홍준표 시장 정도 되시는 분은 대통령에게 정치 선배이기도 하고 또 주민 여론, 일반 국민의 여론을 체감할 수 있는 단체장의 자리에 있기 때문에, 구중궁궐에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지금은 쓴 소리를 할 때죠. 이렇게 하면 안 된다. 그리고 국민이 원하는 게 이거기 때문에 당신이 바꿔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해야지. 자꾸 쉴드 치고 마치 호위무사인 것처럼,
그것도 한참 선배가 그렇게 하는 건 좀 저는 더 잘못되게 만드는 길인 것 같은데요?
◎ 앵커> 일종 사무총장은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이 21%를 놓고 보통 여론조사는 좌파진영에서 조금 대답을 많이 하기 때문에 오히려 조금 조작까지는 아니더라도 왜곡은 좀 됐을 수 있다.
● 이철희> 그런 태도가 좀 우려스러운데요. 뭐 설사 그럴 수 있다고 칩시다.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만, 그렇다고 한들, 30% 넘겼습니까? 그래도 여전히 낮은 건에, 지금은 이 숫자에 대해서 뭐라고 이러쿵, 저러쿵 하면서 할 일이 아니라, 책임지고 있는 집권여당이라고 하면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뭘 해야 되겠다. 뭘 바꿔야 되겠다. 라는 고민을 해야죠. 근데 이재명 대표가 뭐죠? 후퇴한 거 있잖아요. 연금 개혁 같은 것도 여당은 받겠다. 그러면 좀 쪽팔리더라도 속된 말로 받아버렸어야죠. 그 다음에 민생 지원금도 이재명 대표, 사실 최근 행보는 굉장히 유연하게 잘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것도 여당한 대로 하겠다. 전국민 대상으로 안 해도 좋다. 그것도 받아버려야 되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여야 간 텐션을 최대한으로 떨어트려놓고 우리는 민생으로 갑니다. 그리고 민생의 현장과 관련된 정책을 쭉 제시하면서 여당다운 모습, 집권 세력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지지율이라는 게 올라가는 거죠. 그리고 대통령도 자꾸 딴 거 하지 말고 그런데 집중해서 가야된다. 그래야 국민들도 채상병 특검이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데 저렇게 국정에 애를 쓰고 있으니, 조금 가면서 보자. 이렇게 생각할 거 아니예요?
과거에 클린턴 대통령이 르윈스키 스캔들이 터졌을 때 뭘로 방어했습니까? 열심히 국정을 챙기는 모습으로 해서 퇴임할 때 지지율이 60% 넘었어요. 그래서 탄핵 안 당한 거거든요. 그러면 대통령이 해야 될 일이 헌법에 정해진 일이 뭡니까? 그리고 국민들이 요구하는 게 뭡니까? 나라 살림 열심히 잘 하고 국민의 일상, 삶을 잘 살피라는 거잖아요? 그거 열심히 하면 어지간한 흠이 있어도 국민들이 조금 봐줘요. 속된말로.
근데 이거는 거기에 대해서는 관심은 없고, 야당이 전향적으로 나오는 것도 야, 됐고 기분 나쁘다. 이거지. 지금 그럴 상황이 아니잖아요? 많이 몰려있는 분들이 저렇게 자존심 내세워서 할 일이 아닌데, 그런 거 다 받아들이면서 조금 들어가보자, 우리. 물가 문제도 좀 심각하고 지금 전셋값도 폭등한다고 하니 이런 문제도 그냥 풀어봅시다.라고 하면 국민들이 좋게 보지 않겠어요? 근데 왜 당이라는데 집권 여당이 저런 모습을 취하는지 대통령에게 부화뇌동을 해서 저러고 있는지 잘 이해가 안 돼요. 그래서 선거 졌는데? 또 저러고 있는 거 보면 그래서 정신 못 차렸다는 말이 나오는 거예요.
◎ 앵커> 문제에 대한 원인들 정확하게 진단하지 못 하고 있다?
● 이철희> 지금 전국에 가장 큰 문제는 제가 볼 때는 대통령도 아니고 거대야당도 아니고 집권 여당이예요. 여당이 제 역할을 못 하는 겁니다. 제가 정무수석할 때 보니까 정무수석이나 대통령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상은 여당이예요. 몇 석이 됐든. 여당이 안 도와주면 아무것도 안 됩니다.
◎ 앵커> 여당이 힘을 받쳐주지 않으면
● 이철희> 그렇죠. 아무것도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여당이 대통령이 강제할 힘이 좀 있어요.
◎ 앵커>정권 초기가 아니라 뒤로 갈수록 더 힘이 생기죠.
● 이철희> 지금은 더 그렇잖아요. 그리고 다음 대선 치뤄야 될 분들 아니예요? 이 당은 다음 대선 치르고 다음 지방 선거도 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거기에 준해서 저기에 어떻게 하면 표를 놓고 어떻게 하면 여론 지지를 더 얻을지에 대한 걸 중심을 딱 놓고 거기에 비춰서 대통령실도 대통령도 정부도 이렇게 가야 된다.라고 가이드를 해서 끌어가야 될, 리딩을 해야 될 지금 집권 여당이 딸랑딸랑 하고 있으니 이게 뭐 여론이 좋게 나올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은 막말로 해서 대통령 하다가 가면 그만이에요.
심판 안 받잖아요. 더도 안 해요. 더 할 수도 없어요. 근데 이 당은, 권력에 못해인 당은 다음 선거를 치러야 될 이 당은 도대체 저분들은 어떻게 하려고 저러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 앵커> 총선 전에 이제 예측이 나왔었던 거기도 한데, 이 총선 이후에 이런 결과가 나오면 사실상 여당에서는 총선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에 대한 견제, 그니까 더 세질거다. 그래서 대통령의 힘이 좀 빠지고 여당이 엄청 대통령에 대해서 좀 쓴소리를 많이 할거다. 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지금 말씀하신대로 그렇지 않은 방향으로 계속 가고 있잖아요? 어쨌든 그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의 지역구의 영향. 이런 것들이 있다고 봐야 되나요? 대체 왜 이런 분위기로 계속 가는 걸까요?
● 이철희> 아무래도 핵심 지지층이 요구들이 있을 테고요. 과거에는 핵심 지지층들도 집권에 대한 열망이라고 그럴까요? 그게 워낙 컸기 때문에 본인들 생각이 좀 있더라도 양보를 좀 했거든요?
그렇잖아요. 그리고 국힘도 잘 따져보면 과거에 태극기 부대가 거의 점령하다시피 했을 때, 선거 다 전패했잖아요. 그리고나서, 반생이 일어나서 이렇게 되면 안 되겠다.라고 해서 이제 바뀐 거 아니에요? 근데 지금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있다는 얘기는 그 핵심 지지층들의 요구가 집권보다는 당장의 기싸움에서 밀리면 안 된다. 이런 요구로 지금 반영이 돼 있는 거고, 또 하나는 조금 거칠고 너무 단순화시켜서 말하는 거긴 합니다만, 영남 당이잖아요? 영남 당의 정서 여론에 그 프레임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거거든요?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여당은 특히 대선은 중도를 대상으로 아니면 양당의 지지층이 아닌 비당파적인 유권자들이 누구를 지지하느냐가 핵심적이잖아요? 거기에다 포커스를 맞춰서 외연을 확장하는, 우리 뭐 집토끼, 산토끼 얘기 하잖아요? 산토끼까지는 안 가도 들토끼는 잡아야될 거 아닙니까? 그리고 집토끼도 많이 쪼그라들었는데 그러니까 들토끼나 산토끼를 데리고 와야 집토끼도 늘어나고 안 들어오는 들토끼나 집토끼를 잡아야 전체 포션이 늘어나는 거라면 거기에 맞춰야 되고, 당은 그게 정당이기 때문에 민심을 먹고 사는 게 정당이기 때문에 그렇게해도 아무도 욕 안 해요. 그러니까, 그런 의지를 가지고 그런 전략적 목표를 가지고 대통령실과 정부를 리딩하고 잘못했으면 혼내고 한 번 졌으니까 할 말이 있잖아요?
누가봐도 윤석열 심판 선거 했잖아요. 그래서 졌잖아요. 그러면 그거갖고는 안 된다.라고 계속 요구해서 이렇게 교정을 해나가는 노력을 그 주체가 당이 돼야 되는데, 지금은 다시 종속적인 지위에서 그냥 끌려가는 그리고 연찬회를 하는데 반성의 메시지가 대국민 메시지가 아무것도 안 나오는 맥주 돌리는, 맥주 한 잔씩 받고 돌리는 그게 그 당의 메인 메시지가 된다고 그러면 어느 국민이 잘 한다. 그러겠어요?
◎ 앵커> 어퍼컷 세레머니 하고.
● 이철희> 뭘 믿고 저러시는지.
◎ 앵커> 희한한 게 대통령 지지율이 이 정도면 사실은 반사익으로 민주당이 이걸 가져갈 법도 한데, 민주당 지지율이 낮아요. 국민의힘 지지율이 아주 근소한 차이기는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이 30%, 민주당이 20%에요. 이거는 왜 그런 걸까요? 심지어 민주당은 총선에서도 이겼어요.
● 이철희> 이제 우선 단순하게 한 걸음만 떨어져서 이렇게 단순하게 보면 선거를 이겼는데 정당 지지율이 안 올라간다. 그러면 우리가 흔히하는 해석은 민주당이 잘 해서 표 준게 아니다라는 게 분명하잖아요?
민주당이 잘해서라기보다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가 너무 못 하니까 거기에 대한 심판이 우선 선거였다.
◎ 앵커> 차악을 선택했다?
● 이철희> 그렇죠. 여기 심판하는 게 우선 선거였다는 거죠. 두 개를 놓고 여기가 더 잘 해서 준 게 아니다라는 거잖아요? 그러면 여기도 숙제가 있는 거죠. 여기는 심판 했어. 이제. 여기는 의회 다수 권력이에요. 의회 권력을 잡고 있는 세력이에요. 그러면 이 세력이 어떻게 할건지 유심히 보고 있는데, 이유를 막론하고 호불호를 떠나서 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고 생각 합니다만, 어쨌든 먹고 사는 것이 힘든 사람들에게 지금 야당은 특검으로만 드라이브를 걸고 있잖아요. 그니까 이재명 대표가 민생 지원금이라던지, 국민연금에 대해서 큰 포기, 양보를 하긴 했지만,그것도 결국 성과로 나타나야 되는 거고, 결과가 만들어져야 되는 것인데, 그게 안 되고 그냥 또 너무 늦게 임박해서 하다 보니까 저건 너무 정치적인 계산 하에서하는 거 아니야? 이런 오해를 받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 점에서 야당이 거대야당이 뭔가 책임있는 민생의 주체로 서는 모습을 과연 보여주고 있느냐. 저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국회장 선거가지고 난리법석을 떨고 그 후유증도 또 계속 그 당을 감싸고 있잖아요? 그러면 우리한테 다가와 있는 이런 문제, 뭐 종부세도 꺼내놨다가 지금 뭐 논란이 좀 있던데, 그럼 치열하게 논쟁을 하던지 세금 문제, 새제 문제를 가져가서 논쟁을 하던지 또는 전세값 이라던지, 먹고 사는 문제 물가 문제라던지 이런 걸 가지고 전면적으로 토론하고 거기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대통령실과 여당을 압박하는 모양으로 갔다면 민생 프레임에 집중했더라면 지지율 올랐겠죠.
◎ 앵커> 종부세는 보면 뭐 오히려 뭐 대통령실에서 받으려고 하니까 민주당에서 오히려.. 세게 이슈를 쳤다가 지금 아예 속도 조절 하자고 거둬드리는 애매한 스텐스로 가는..
● 이철희> 그러니까 양당이 정책의 차이. 정체성의 차이는 분명히 해야 돼요. 누구를 위한 대표인가. 누구를 위한 정당인가.는 분명히 해야 됩니다. 그리고 우리 흔히 말하는 국힘이 부자들의 정당이라고 하면 여기는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보통 사람의 정당이 돼야 되는 거잖아요?
여기가 부자감세라고 하면 여기는 서민감세로 가던지, 전체가 세수를 늘려서 복지를 확장하자던지 이런 쪽으로 이제 분명히 차별화를 시켜야 되는데, 먹고 사는 문제에서 차별화를 별로 시도하지 않고 자꾸 닮아가는듯한 모습을 보이면 지금은 잘 모를지 몰라도 나중에는 큰 부담이 됩니다. 뭐가 다른데? 이렇게 물어보면 정당에서 어떤 차별성이 없어지잖아요? 그러면 그 정당이 지지기반이 넓어질까요? 꼭 그 상태는 빠져야 있는 거고, 내용적으로 들어가면 조금 안 좋은 시그널들은 많이 있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게 드러나지 않는 정도의 시간은 좀 있어요. 그러니까 빨리 민주당도 특검이나 권력의 부당한 짓. 잘못한 거에 대해서 응징하고 교정하는 시도는 계속 해야 됩니다. 그러나 그런 거와 별개로 일상의 삶에서 하루, 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 지금 점점 나빠지고 있잖아요? 그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어루만질 건지, 거기에 대해서 당이 더 당력을 집중하는 노력을 보여야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