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대북송금 특검법 발의에 "검찰에 대한 겁박, 사법방해"
입력 2024-06-03 19:01  | 수정 2024-06-03 19:21
【 앵커멘트 】
민주당의 대북송금 특검법 발의에 검찰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접 나서서 검찰에 대한 겁박이자 사법 방해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이 '대북 송금 검찰 조작 특검법'을 내놓자 검찰이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접 나서 "법치국가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석 / 검찰총장
- "검찰은 이러한 특검은 검찰에 대한 겁박이자 사법부에 대한 압력이라고. 사법방해 특검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은 입장문을 통해 1심 판결을 곧 앞둔 시점에서 특검을 꺼낸 것에 대해 "형사사법 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입법권 남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앞서 대북송금 의혹으로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검찰이 검사실에서 술자리를 주선해 자신을 회유하고, 전관변호사를 연결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미 출정일지, 영상녹화실ㆍCCTV 설치 사진 등 객관적인 자료와 관계자의 진술로 허위라는 게 드러났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이 주장한 구형 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대법원 양형 기준, 유사 사건의 선고형 등 제반 양형 자료를 토대로 명백히 설명했다"고 되받아쳤습니다.

검찰은 오는 7일 예정된 법원 선고 이후에도 진실이 밝혀지도록 철저히 공소를 유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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