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한국주거환경학회·경기대학교 공동학술대회 개최
손오성 SH도시연구원장 "다양한 커뮤니티와 스마트한 주거서비스, 물리적 공간과 함께 담아야"
손오성 SH도시연구원장 "다양한 커뮤니티와 스마트한 주거서비스, 물리적 공간과 함께 담아야"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한국주거환경학회, 경기대학교는 지난 주 토요일(1일)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최호준홀에서 공동학술대회를 열렸습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와 대구한의대학교가 후원한 이번 학술대회는 소유를 넘어 향유를 향한 주거환경의 변화, 사람중심의 주거환경 '커스터미아징'을 주제로 공간 속에 스며든 사람들의 요구를 살펴보고 기술과 결합된 사람 중심의 주거 서비스 사례를 살펴보고자 마련됐습니다.
황종아 SH도시연구원 박사가 공간정보의 이해와 활용을 주제로 오전 특강을 진행했으며, 오후에는 김희연 오픈서베이 그룹장이 데이터 시각화에 대한 특강을 열었습니다.
이후 전문가 세션에서는 정윤혜 SH도시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사람들이 "근사한" 이웃을 만나는 방법'으로, 최연정 스카코리아 소장은 '공간의 경계와 효율이 갖는 의미'로, 김덕원 에스엘플랫폼 상무이사가 '스마트 기술과 주거서비스 사례'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습니다. 정윤혜 책임연구원은 "커뮤니티는 사회적 변화의 흐름에 따라 우리 주변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왔다"며, "이제는 더 나아가 물리적 공간, 맞춤형 프로그램, 서비스 지원을 넘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한 경험까지 커뮤니티에 담겨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연정 소장도 "사회적인 변화로 인해 효율이라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빠르다라는 시간의 관점에서 벗어나서, 함께할 수 있는 공간, 복합적인 공간이 많아질수록 진짜 효율성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윤혜 SH도시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사람들이 '근사한' 이웃을 만나는 방법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전문가 토론에는 손오성 SH도시연구원 원장과, 유해연 숭실대 교수, 조인숙 중앙대 선임연구원 등이 참여했고, 대학원 세션도 별도 공간에서 함께 진행됐습니다.
손오성 SH도시연구원장은 "지금까지는 주거환경보다는 주택 공급을 먼저 생각했던 것 같다"며, "공간의 확보가 더욱 중요한 과제였지만 이제는 그 공간을 이용할 사람들을 봐야 할때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와 스마트한 주거서비스를 물리적 공간과 함께 담아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 김경기 기자 goldgam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