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 한복판에 등장한 '푸바오 학대' 비판 광고
입력 2024-06-02 17:59  | 수정 2024-08-31 18:05


한국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반환된 후 학대 의혹을 받는 가운데 중국 당국의 해명을 요구하는 광고가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등장했습니다.

푸바오 팬 커뮤니티 '바오패밀리 갤러리'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총 30초가량의 광고영상이 송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바오패밀리에 따르면 영상은 두 가지 버전으로, 푸바오의 중국 반환 배경 및 각종 학대 의혹을 담은 영상과 푸바오의 시선이 순수하게 담긴 영상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전광판 광고비는 갤러리 이용자들의 모금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바오 팬들이 시위에 나선 이유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뒤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연이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중국으로 돌아간 뒤 공개된 모습 속 푸바오의 이마에는 상처로 보이는 자국이 생겼고, 군데군데 탈모로 보이는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앞서 이들은 중국 총리가 방한했던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중국 대사관 앞으로 농성 시위 트럭을 보낸 바 있습니다. 트럭에는 '공주 대접 믿었더니 접객 논란 웬 말이냐'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러한 논란에 중국 당국은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중국 CCTV는 지난달 27일 "푸바오는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워룽선수핑기지생육원으로 옮겨져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며 "푸바오는 순조롭게 새 보금자리에 적응했으며, 현재 상태가 양호해 6월에 대중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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