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화 암시 뒤 저수지 뛰어든 30대 남성…신속 구조돼
입력 2024-06-01 11:35  | 수정 2024-06-01 11:49
사진=홍천경찰서/ 연합뉴스 자료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강원도 홍천의 저수지에 뛰어든 남성을 극적으로 구조했습니다.

오늘(1일) 홍천경찰서에 따르면 A(36)씨는 전날 오후 9시쯤 전문심리상담 기관에 전화를 걸어 홍천군 남면에 있는 저수지에 들어가 생명을 버릴 것처럼 암시했습니다.

경찰은 기관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곧장 저수지로 출동해 주변 낚시꾼들의 목격담을 토대로 A씨 위치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경찰은 수색 30분 만에 저수지 변에서 A씨 신발 등 소지품을 확인하고, 물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A씨를 발견했습니다.


이후 소방대원 2명이 맨몸으로 1.5m 깊이 물속에 들어가 A씨를 끌어냈습니다.

A씨는 저체온증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는 병원 도착 당시 의식을 잃었다가 현재는 치료를 받은 뒤 회복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채명병 남면파출소장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사명감으로 국민에게 봉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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