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빠 성 빼달라"…앤젤리나 졸리 딸, 성인 되자 개명 신청
입력 2024-06-01 09:57  | 수정 2024-06-01 09:59
2021년 10월 '이터널스' 시사회에 참석한 앤젤리나 졸리(가운데)와 딸 자하라(왼쪽), 샤일로(오른쪽)/사진=연합뉴스


할리우드 스타 커플이었지만 지금은 이혼한 앤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딸 샤일로가 18세 성인이 되자마자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성을 이름에서 지우는 개명 신청을 했다고 미 연예매체 TMZ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샤일로가 지난 27일 자신의 이름을 '샤일로 졸리-피트'에서 '샤일로 졸리'로 바꿔 달라고 요청하는 서류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전했습니다.

TMZ는 샤일로가 개명 신청서를 낸 날이 그의 18번째 생일이었다면서 "이것이 성인으로서 그가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졸리와 피트가 2016년 이혼 소송을 시작한 이후 자녀들은 피트를 멀리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졸리와 피트는 이혼 소송 과정에서 미성년 자녀들의 양육권을 두고 치열한 법적 다툼을 벌였고, 2021년 공동으로 양육권을 갖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두 사람은 과거 함께 매입했던 프랑스 와이너리를 두고 민사 소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소송 과정에서 졸리는 피트가 2016년 전부터 자신과 아이들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졸리의 다른 자녀들도 자신의 이름을 말하거나 기재할 때 성으로 '피트'를 쓰지 않고 '졸리'만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TMZ는 전했습니다.

또 법적인 개명 절차를 밟은 것은 샤일로가 처음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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