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풍 전망에 합참 "내일 오물 풍선 추가 살포 가능성"
입력 2024-05-31 19:01  | 수정 2024-05-31 19:05
【 앵커멘트 】
(이처럼) 심각한 무력 자산 도발과 더불어 최근 오물 풍선이라고 하는 골칫거리가 하나 더 생겼죠.
북한은 오물 풍선을 또 주워담아야 할 것이라고 조롱하며 추가 살포를 예고했었는데 마침 내일(6월 1일) 북쪽에서 남쪽으로 바람이 강하게 분다고 합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대규모로 풍선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는데 바람 세기를 보면 부산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풍선을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고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군 당국은 북한이 기상 상황에 따라 내일(6월 1일) 다시 한국으로 풍선을 띄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일부터 비교적 강한 북풍이 예고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반기성 / 케이웨더 소장
- "초속 15미터 이상 바람이니까 북쪽에서 풍선을 날리기는 상당히 좋고. 이 정도 풍속이라면 거의 부산까지도 날아갈 수 있어요."

합참 관계자는 "풍선이 부양되면 낙하물에 유의해달라"며 "풍선을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풍선 부양 준비 활동을 포착한 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9일 "오물 풍선이 진정 어린 '성의의 선물'"이라면서 "계속 계속 주워담아야 할 것"이라고 추가 살포를 예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북한의 풍선 살포에 대한 맞대응 계획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 "(북한의 오물 풍선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의 오물을 담은 풍선을 북한에 보낼 계획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유엔사는 '오물 풍선' 살포 직후 SNS에 "주민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오물을 실은 풍선을 보내는 군사적 행동은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공식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MBN 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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