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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원이 인종차별"…칸영화제 피소
입력 2024-05-31 19:01  | 수정 2024-05-31 19:37
【 앵커멘트 】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윤아가 칸영화제에서 경호원에게 과도한 제지를 받으며 논란이 됐었죠.
이 경호원은 행사 내내 유색인종 참석자들을 과하게 통제했는데, 결국 피해를 입은 참석자가 칸 영화제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레드카펫을 오르며 팬들에게 손 인사를 하려던 윤아를 경호원이 팔을 들어 제지합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윤아는 경호원에 이끌려 행사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 경호원은 윤아뿐 아니라 행사 내내 유색인종 참석자들과 마찰을 빚었습니다.

아프리카계 미국 가수 켈리 롤랜드는 강력 항의하며 경호원과 다툼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켈리 롤랜드
- "나와 다르게 생긴 여성들은 (경호원에게) 혼나지도 밀쳐지지도 않았습니다."

해당 경호원의 부적절한 태도가 SNS를 통해 공유되며 칸 영화제 내 인종차별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경호원과 몸싸움까지 벌인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사와 폰티이스카는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약 1억 5천만 원의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걸었습니다.

폰티이스카는 고소장에서 '경호원으로부터 폭력적인 도전을 받았다'며 '급성 통증과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도 연이어 비판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이새봄
화면출처 : x@LisaNwa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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