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초대형방사포 18발 발사 공개…"핵무력 더 철저히 준비"
입력 2024-05-31 19:01  | 수정 2024-05-31 19:04
【 앵커멘트 】
북한이 초대형방사포 18발을 무더기로 동시 발사하는 장면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일렬로 늘어선 발사대에서 미사일이 하늘로 솟구쳐 날아가 타깃에 명중하는 순간까지 보여줬는데요.
이 초대형방사포, 사거리가 사실상 한국만을 겨냥하는데 전술핵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돼 위협적이죠.
사격 명령을 직접 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무력을 신속 정확히 수행하도록 더욱 철저히 준비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몰상식하고 비이성적인 도발 행위를 멈추지 않으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늘 뉴스7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첫 소식,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렬로 선 이동식 발사대가 기립합니다.

사격 명령이 떨어지자, 초대형방사포 18발이 일제히 하늘로 솟구칩니다.

미사일은 350㎞ 이상 날아 함경북도 앞바다 무인도 알섬에 명중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시한 위력시위사격이라며 대남 무력시위였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코드명 KN-25 초대형방사포는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사실상 한국만을 겨냥한 무기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핵무력은 신속 정확히 수행할 수 있게 더욱 철저히 준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북한 정찰위성 발사에 우리 군이 전투기 20여 대를 출격시켜 경고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홍 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1문당 4발 정도에서 6발 정도의 연발 사격이 가능한데 스물대여섯 개 정도의 비행장을 동시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규모다…."

통일부는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이 한반도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불법 행위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구병삼 / 통일부 대변인
- "북한이 이를 멈추지 않는다면 정부는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며…."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북한은 미 공군 정찰기가 한반도에 출격한 것에 대해서도 '예측지 못할 재난'을 예고하며 군사적 긴장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백미희

#MBN #초대형방사포 #북한 #김정은위원장 #김주하앵커 #권용범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