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음료수·주류 광고 뚝딱 만드는 생성형 AI…변화하는 광고 업계
입력 2024-05-31 09:27  | 수정 2024-05-31 17:34
【 앵커멘트 】
이미지를 뚝딱 만들어내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동영상도 제작하기 시작했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이제 긴 광고 영상에까지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 기자 】
「최근 국내 주류 기업이 공개한 맥주 광고입니다.」

빙하 지대를 배경으로 삼아 시원하고 청량한 감촉임을 예감케 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글로벌 브랜드가 내보낸 음료수 광고인데,

'마법 같은 맛'이라는 걸 강조하려는 듯, 현실로 나온 액자 속 인물들이 음료수를 두고 다투는 신기한 장면이 펼쳐집니다.

연출 내용과 방법은 다르지만, 이 두 영상 모두 사람이 아닌 생성형 AI가 만들었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핵심어를 적어 넣자, 인공지능이 이미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도에 맞는 연출을 구상해 낸 것입니다.


생성형 AI가 텍스트 정보를 넘어 동영상을 만드는 단계로 나아가자, 일부 광고 회사들은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변화를 선도해 가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유명 연예인 촬영에 의존해 온 안마 의자 광고에 AI를 적용해 비용을 1/5로 줄였습니다.

의자에 앉은 사람 사진과 함께 다양한 미술 작품들을 학습시킨 뒤,

'앉아 있는 남성', '편안함', '고급' 등의 키워드를 입력했더니, 여러 편의 영상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 인터뷰 : 유영민 / 광고 제작자
- "5명이 11일 동안 (영상 광고) 7편을 만들었다는 건 AI 기술 덕분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AI가 사람의 역할을 빼앗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광고 업계가 서서히 변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송지수
화면출처 : LG전자, HS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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