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진스 팬덤 "민희진 해임하려 하면 힘으로 막을 것"
입력 2024-05-31 09:27  | 수정 2024-05-31 09:30
어도어(ADOR) 민희진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버니즈 "법원 결정 환영…불필요한 분쟁 종식되길"
오늘 임시주총서 어도어 이사진 해임 건 등 상정 예정
하이브 "이번 임시주총서는 의결권 행사 안 해…후속 절차 나설 것"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ADOR) 민희진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HYBE)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가운데, 뉴진스의 팬덤 '버니즈'가 이를 환영하는 성명문을 냈습니다.


버니즈는 어제(30일) 성명문을 통해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결정을 계기로 민 대표와 하이브 간의 불필요한 분쟁이 종식되고, 민 대표가 이끄는 어도어의 현 체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하이브도 뉴진스의 활동을 위해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을 포함한 최대한의 지원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오늘(31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대표를 해임하려는 시도를 한다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버니즈는 "31일에 개최되는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하이브가 민 대표의 해임을 의결하려는 시도 및 이사진 교체 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민 대표의 대표권을 상실시키려는 무리한 시도는 이번 법원의 결정을 실질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로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뉴진스를 사랑하고 아끼는 팬으로서 저희는 어떠한 수단이라도 강구할 것"이라며 "대주주의 지위를 남용해 신의성실을 저버리고 아티스트와 그 아티스트를 키운 민 대표를 버리는 시도를 한다면, 저희도 힘으로 맞서 막아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어제(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민 대표는 대표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날 열리는 임시주총에서는 민 대표의 어도어 대표이사 해임 문제를 비롯해, 현 어도어 이사진 해임 및 새 이사 선임 건들이 상정될 예정인데, 이번 법원의 판단으로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되면서, 하이브는 임시주총에서 민 대표를 해임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하이브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이번 임시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민 대표가 독립을 모색했다'는 법원 판단이 나온 만큼, 후속 절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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