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총기 피격' 슬로바키아 총리, 15일 만에 퇴원
입력 2024-05-31 08:36  | 수정 2024-05-31 08:38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 사진=AFP 연합뉴스
지난 15일 외곽마을서 총격 당해
총격범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

총격을 당해 위중한 상태로 후송됐던 로베르트 피초(59) 슬로바키아 총리가 30일(현지시간)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초 총리가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의 F.D.루스벨트 대학병원에서 이날 퇴원해 브라티슬라바에 있는 자기 아파트로 갔다고 보도했습니다.

병원 측은 피초 총리의 퇴원에 앞서 소셜미디어 공지를 통해 "총리가 일상적인 치료를 받고 있으며 환자 상태는 만족스럽다"고 전했습니다.

피초 총리는 지난 15일 오후 브라티슬라바 외곽 마을인 핸들로바에서 각료 회의를 마치고 지지자를 만나던 중 총격을 당했습니다. 총격범이 쏜 5발 가운데 4발을 복부와 가슴 등에 맞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위독한 상태로 긴급히 병원으로 후송돼 5시간이 넘도록 수술을 받았고, 이틀 후에 다시 한번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계획적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는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 때문에 범행을 결심했으며, 법정에서 "피초 총리의 하복부를 겨냥했지만 그를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 그를 다치게 해 건강에 해를 끼치고 싶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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