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국민의힘, 힘든 건 잊고 한 몸이 돼 나라 지키자"
입력 2024-05-30 21:16  | 수정 2024-05-30 21:17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 참석
“여러분 보니 스트레스 풀리고 힘이 나”
추경호 “‘집권여당이구나’ 느껴지지 않나”
황우여 “대통령 우리와 하나 되겠다는 큰 행보”

제22대 국회 개원일인 오늘(30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 108명이 참석한 당 워크숍에 참석해 이제 지나간 건 다 잊어버리고 우리가 한 몸이 돼서 나라를 지키고, 나라를 개혁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이 나라를 발전시키는 그런 당이 되자”고 말했습니다.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한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저도 여러분과 한 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다”며 당정 일체를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 보니까 정말 스트레스가 풀리고 힘이 난다”며 지난 대선부터 시작해서 지방선거, 이번 총선, 어려움도 많았지만 여러분들과 선거와 또 여러 가지 국정 현안에서 한 몸이 돼서 그동안 싸워왔기 때문에 이렇게 뵈니까 제가 그냥 기분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매년 우리 의원 연찬회에 이렇게 왔지만 오늘은 22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첫날이라 더 의미가 큰 것 같다”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당과 국가의 귀중한 자산이다. 앞으로 4년 동안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정말 국가와 국민을 위해 파이팅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이후 각종 연찬회 자리에는 술 없이 진행됐지만, 이날은 달랐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저녁은 아까 ‘맥주도 놓지 않아야 한다고 하셨는데, 제가 욕 좀 먹겠다”며 제가 테이블마다 다니면서 여러분들에게 맥주로 축하주 한 잔씩 다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추경호 원내대표의 인사말에 박수를 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진행됐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등장에 기분 좋지 않습니까 여러분, 바로 이 순간이 ‘아 우리가 의석수 좀 작지만 진짜 집권여당이구나를 느끼지 않느냐”며 대통령께서 오늘 정말 바쁜 일정에도 이 자리에 함께 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도 저도 연찬회에 여러 번 왔지만 대통령께서 오시는 연찬회와 아닌 건 하늘 땅 차이였다”며 바쁘신데 와주신 대통령도 우리와 하나가 되겠다는 아주 큰 행보로 본다”고 화답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22대 국회가 개원한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열고 입법 과제 및 원내 전략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오른쪽 부터), 안철수, 권영세 의원이 30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구원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만찬을 마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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