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주선 소개팅 '솔로몬의 선택'에서 1호 결혼 커플이 탄생합니다.
경기 성남시는 미혼남녀의 만남 자리 '솔로몬의 선택' 행사에서 인연을 맺은 36살 최 모 씨와 34살 황 모 씨가 오는 7월 7일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그동안 '솔로몬의 선택' 행사를 통해 많은 커플이 탄생했지만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 씨와 황 씨는 지난해 11월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열린 5차 솔로몬의 선택 행사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 참가자들끼리 돌아가며 1대 1 대화하기, 연애 코칭, 저녁 식사, 커플 게임, 와인 파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습니다.
두 사람은 행사 끝 무렵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3명까지 적어 내는 '썸 매칭' 용지에 1순위로 서로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이렇게 커플로 맺어진 이후 자연스럽게 만남을 이어갔고, 최근 결혼을 약속하게 된 겁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1호 결혼 커플 탄생을 축하하면서 "성남시의 이런 시도가 전국 지자체로 확산해 결혼과 출산에 관한 친화적 분위기 조성과 긍정적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