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도권·국립대 신입생 10명 중 3명 '무전공' 입학
입력 2024-05-30 14:57  | 수정 2024-05-30 15:10
사진 = 연합뉴스
'전공자율선택제' 3만 8,000여 명 선발
73개교 모집 인원의 28.6% 차지

내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도권 대학과 국립대 73곳에서 이른바 '무전공'이라 불리는 전공자율선택제로 3만 7,935명이 선발됩니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 전공자율선택제 중점 추진 대학인 수도권 대학 51곳, 국립대 22곳 등 총 73개교에서 3만 7,935명을 자율 전공으로 모집한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73개교 전체 모집 인원의 28.6%를 차지하며, 지난해 대비 2만 8,010명 늘어났습니다.

수도권 대학으로 좁혀 보면 지난해 대비 29.5% 급증했고, 국립대에서도 26.8% 증가했습니다.


수도권 대학 중 경기대가 1,598명으로 선발 인원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국민대 1,140명 △홍익대 1,111명 △명지대 1,092명 △단국대 1,041명 순이었습니다.

국립대에선 국립순천대가 1,082명을, 전남대가 1,102명을 모집합니다.

'무전공'으로도 불리는 전공자율선택제는 전공을 정하지 않은 채 입학한 후 전공 탐색 기간을 거쳐 2학년이 되면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입니다.

교육부는 수험생의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고 대학 혁신을 유도하고자 재정 지원과 연계해 전공자율선택제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효신 교육부 지역혁신대학지원과장은 "사회가 변하면서 학생들의 전공 선호도가 변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문제는 적성과 흥미에 대한 고민 없이 인기 학과에 지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자율 전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대학은 (학교에) 상주 어드바이저가 진로 상담을 해주는 등 충실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전공 설계·탐색을 지원한다면 막연하게 특정 전공으로 쏠리는 현상은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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