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청래 "윤 대통령 세 차례 통화, 탄핵 트리거 될 수도"
입력 2024-05-29 17:05  | 수정 2024-05-29 17:2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박근혜 전 대통령 태블릿 PC처럼 될 수도”
서영교 "탄핵열차 시동 걸었다"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 수사단이 '채상병 사건' 자료를 경찰에 이첩하던 날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통화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수사 외압의 스모킹건"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특히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직격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오늘(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의 통화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의 결정적 계기가 된 ‘태블릿 PC로 비유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이 통화 사실이 윤 대통령의 운명을 어떻게 가를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채 해병 수사외압 의혹 사건에서 대통령의 격노설이 안개 속 의심이었다면, 대통령이 직접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통화했다는 진실의 문은 스모킹건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당 사건 때 태블릿 PC는 ‘박근혜 탄핵의 스모킹건이자 트리거(방아쇠)였고, 박 대통령은 결국 탄핵당했다”며 대통령의 세 차례 통화, 이 사실이 과연 제2의 태블릿이 될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또 서영교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수사 외압을 했고, 수사 방해를 했고, 이것은 위법·불법 아니냐. 해서는 안 될 일을 시켰으니 직권남용 아니냐. 공정하지 못했으니 위헌 아니냐"며 "그래서 이것을 보고 탄핵열차가 시동을 걸었다, 이준석은 '탄핵 익스프레스를 타고 있다'고 얘기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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