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2024 청소년 통계' 발표…청소년 10명중 8명 "사교육 받아"
고교 졸업생 73%는 대학 진학…직업계 고교 취업률 56%
고교 졸업생 73%는 대학 진학…직업계 고교 취업률 56%
지난해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86.0%로 초·중·고등학생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29일) 여성가족부는 교육부와 통계청 등의 각종 청소년 관련 조사 결과를 인용한 '2024 청소년 통계'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 청소년 사교육…예체능·취미 분야 늘고, 일반 교과 분야 줄고
통계청과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평균 78.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습니다.
학교급별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생 86.0%, 중학생 75.4%, 고등학생 66.4% 순이었습니다.
과목별 사교육 참여율은 일반교과 62.9%, 예체능·취미·교양 46.4%였습니다. 전년 대비 일반교과는 0.3%포인트 줄었고, 예체능·취미·교양은 1.1%포인트 늘었습니다.
지난해 초등학교 4∼6학년생과 중·고등학생의 40.2%는 평일 정규 수업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3시간 이상 공부한다'고 답했습니다.
초등학생의 하루 평균 학습시간은 '1∼2시간' 24.8%, '2∼3시간' 23.9%, '3∼4시간' 16.9%, '1시간 미만' 14.8%, '4∼5시간' 10.1%, '5∼6시간' 5.8%, '6시간 이상' 3.7%였습니다.
초등학생의 20%가량이 정규수업 외 하루 4시간 이상 공부를 한다는 얘기입니다.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대학교 등 국내외 상급학교에 진학한 비율은 72.8%로, 전년보다 0.5%포인트 낮아졌습니다.
2022년 대학교 졸업 후 취업률은 69.6%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전문대학(72.9%)이 일반대학(66.3%)보다 더 높았습니다.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률은 직업계 고교가 55.7%, 비직업계 고교가 6.6%였습니다.
초등학교 4∼6학년생과 중·고등학생의 73.6%가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0.2%포인트 높아진 수치입니다.
94.0%는 '학교 친구들이 나를 존중하고 배려해 준다'고 생각했고, 94.9%는 '선생님이 학생들을 존중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22년 기준 초·중·고등학생의 학업 중단율은 1.0%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청소년 인구 표/사진=여성가족부 제공
◇ 총인구 중 청소년 비중, 1984년 34.9%→2024년 15.1% '반토막'
저출산·고령화와 인구감소 현상에 맞물려 대한민국 청소년도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 청소년 인구(9∼24세)는 782만4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15.1%를 차지했습니다.
성별로는 남자가 51.8%, 여자가 48.2%였습니다.
1984년 전체 인구의 34.9%(1천410만8천명)였던 청소년 인구는 2010년 20.9%(1천37만명), 2020년 16.7%(863만8천명)로 꾸준히 줄었습니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할 때 2050년에는 총인구의 9.1%인 429만1천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습니다.
반면 다문화 학생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다문화 학생은 18만1천178명으로, 전체 학생(521만8천명)의 3.5% 수준입니다.
다문화 학생은 2013년 5만5천780명에서 10년 만에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기준 다문화 학생의 63.8%는 초등학생이고, 중학생은 24.1%, 고등학생은 11.7%였습니다.
청소년 스스로 '신체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한 비율은 97.6%로,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인식한 비율은 96.8%였습니다.
청소년의 평균 수면시간은 주중 8시간 12분, 주말 9시간 11분으로, 연령별로는 9∼12세 청소년이 9시간 7분, 19∼24세 7시간 55분, 13∼18세 7시간 54분의 순이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운동이나 야외 신체활동을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3.8%로, 같은 기간 평균 신체 활동 시간은 2.1시간에서 4.2시간으로 늘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