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상 첫 1분기 0.7명대…출생아 수 어디까지 내려가나
입력 2024-05-29 14:21  | 수정 2024-05-29 14:28
자료사진 = MBN
통계청 3월 인구동향...1분기 기준 역대 가장 적은 수준

올해 1분기에 태어난 출생아 수는 6만 명,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저 기록입니다.

통계청이 오늘(29일) 발표한 2024년 3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6만 474명,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출생아 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94명 감소했는데, 1분기 기준 역대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 '합계출산율' 또한 1년 전보다 0.06명 줄어들면서 처음 0.7명대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합계출산율은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나타났는데, 통계청은 올해 합계출산율을 이보다 적은 0.68명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늘(29일) 발표된 1분기 합계출산율보다 0.08명 줄어들 거란 전망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25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출산율 감소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30대 초반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은 72.3명(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으로, 4.4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또 첫째아 구성비는 상승했지만, 둘째와 셋째아 구성비는 1년 전보다 모두 하락하면서 둘째 이상을 낳지 않는 경향은 계속됐습니다.

올해 1분기 인구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3만 3,152명 자연 감소했습니다.

3월 출생아 수는 1만 9,669명으로 1년 전보다 감소하고, 사망자 수는 3만 1,160명으로 1년 전보다 증가해 인구가 자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53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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