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전국민 25만 원 주장 더 안 한다…차등 지원 수용"
입력 2024-05-29 11:26  | 수정 2024-05-29 11:29
오늘(29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고소득층에 대해선 '매칭 지원' 방안도 수용 가능"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1인당 25만 원'을 밀어붙였던 더불어민주당이 입장 변화를 보였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2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상황이 너무 나쁘다"면서 "민생회복지원금을 똑같이 지급하라는 주장,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가급적 보편적으로 동일한 지원을 하라고 요구했지만 이게 어렵다면 차등 지원도 수용하겠다"면서 "안 하는 것보다 낫기 때문"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방법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고소득층에 대해서는 '매칭 지원'을 하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다"며 "일정 소득 이하 국민들에겐 정부가 100%를 지원하되, 일정 소득 이상의 국민들에겐 정부가 70~80%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본인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매칭을 하는 형태도 생각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민생회복지원금은 서민들에 대한 소득 지원 효과도 있지만 골목의, 지방의, 지역의 소비를 촉진해서 경제를 활성화하는 경제 정책"이라며 "반드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가 양보할 테니 경기도 살리고 민생도 보살피는 이 정책을 수용해주고, 구체적인 내용을 신속하게 만나서 협의하면 좋겠다"고 요청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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