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정찰위성 보유 정당…韓 무력시위, 명백한 국권침해"
입력 2024-05-29 07:15  | 수정 2024-05-29 07:20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8일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국방과학원을 축하방문하고 기념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 조선중앙통신 = 연합뉴스
국방과학원 방문해 연설…정찰위성 2호기 발사 실패 인정
"국제적 법규 종중하고 사전경보 발령했는데 히스테리적 광기 부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 실패 사실을 인정하고, 한국의 대응을 '광기적인 무력시위'로 규정했습니다.


오늘(2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은 김 위원장이 어제(28일)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국방과학원을 방문해 연설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이번 발사는 1계단(단계) 발동기(엔진)의 비정상으로 인한 자폭체계에 의해 실패하였습니다만 성패를 떠나 우리가 명백히 해야 할 것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군사정찰위성 보유는 미국의 군사적준동과 갖은 도발행위들에 의해 국가의 안전환경에서 심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형세하에서 우리 국가가 자위적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고 잠재적인 위협들로부터 국가주권과 안전을 수호하는 데서 선결 필수적인 과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위성발사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해당 역내에서 일체 선박 및 항공기들의 안전을 위하여 국제적법규를 존중하고 준수한 사전경보를 발령했지만, 한국괴뢰들은 정찰위성발사를 놓고 도발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히스테리적 광기를 부리며 무력시위로써 우리에게 정면도전 하는 짓을 감행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우리의 주권행사 령역(영역)을 전쟁무기로 감히 위협해 나선 것은 분명 범연히 좌시할 수 없는 매우 위험한 도발행위이자 우리가 격노하지 않을 수 없는 명백한 국권침해 행위, 용서 못할 불장난"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김 위워장은 "우리의 당당하고 정당한 주권적 권리행사에 광기적인 무력시위로 서뿌른(섣부른) 대응을 택한 한국군부 깡패들의 망동에 절대적이고 압도적인 단호한 행동으로써 자위권의 행사는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말을 마쳤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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