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로또 당첨번호 드립니다'…소비자원 "믿지 마세요"
입력 2024-05-29 07:06  | 수정 2024-05-29 07:08
로또 자료화면. / 사진 = MBN
5년간 피해구제 신청건 총 1,917건
로또 당첨번호 예측서비스로 인한 피해 사례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오늘(2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5년간 접수된 로또 당첨번호 예측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917건으로 지난 2022년부터 연간 600건 이상 접수됐습니다.

피해 유형별로는 '계약해제·해지 시 이용료 환급 거부 및 위약금 과다 부과'가 60.9%(1,168건)로 가장 많았고, '미당첨 시 환급 약정 미준수 등 계약불이행' 27.6%(529건), '청약철회 시 환급 거부' 7.3%(139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신청 건 중에서 58.9%(1,129건)는 대금 환급 등 합의 처리됐지만, 나머지 41.1%는 사업자의 협의 거부나 연락 두절 등으로 보상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연락 두절로 인한 처리 불능 사건 비율이 작년 1분기 7.0%에서 올해 1분기 19.5%로 높아졌습니다.


소비자원은 "당첨번호 예측 서비스는 사업자가 임의로 조합한 번호를 발송하는 것으로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당첨 보장 등 달콤한 유혹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당첨 보장 등 특약에 대해서는 녹취·문자메시지 등 입증자료를 확보하고, 계약 해지는 구두가 아닌 내용증명 등 서면으로 통보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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