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이패스 없어도 무정차 통과" 스마트톨링 시스템 구축
입력 2024-05-28 19:01  | 수정 2024-05-28 19:59
【 앵커멘트 】
고속도로 통행료를 낼 때 대부분 하이패스를 이용하지만, 현금이나 교통카드로 결제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이패스 차로, 현장 수납 차로가 따로 있다 보니 길을 잘못 들어 우왕좌왕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정부가 하이패스가 없어도 번호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요금을 결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시범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부고속도로 관문인 서울톨게이트에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하이패스 차로로 들어가려는 차량들이 몰린 겁니다.

하이패스를 이용하지 않는 게이트는 오히려 한산합니다.


빠르게 통과하려고 만든 하이패스 차선이 오히려 정체를 빚는 현상이 나타나자, 국토교통부는 하이패스가 없어도 무정차 요금 징수가 가능한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개발해 오늘부터 시범 적용에 들어갔습니다.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카메라가 번호판을 인식해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차량은 속도를 줄이지 않아도 통행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하이패스 단말기가 설치되지 않는 차량 서너 대가 연이어 하이패스 차로를 빠르게 지나갔지만, 정상적으로 요금 결제가 이뤄졌습니다.

도로공사 홈페이지에 미리 신용카드를 등록해놓거나, 나중에 자진납부 방식입니다.

15일 동안 미납할 땐 고지서가 발송됩니다.

▶ 인터뷰 : 김호준 / 서울 방배동
- "교통안전에도 좋고 효율적이고 어떠한 (사고에 대한) 불안감 이것도 없고…."

번호판 인식과 하이패스 인식이 동시에 이뤄져 이중결제가 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 인터뷰 : 국토교통부 관계자
- "하이패스 단말기를 먼저 인식했을 경우에는 결제가 가는 거고, 인식이 안 됐을 경우에 번호판을 촬영해서 결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정부는 전국 9곳의 톨게이트에서 1년간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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