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국힘, 국민 간절함 꺾어버려…도저히 납득 안돼"
입력 2024-05-28 15:50  | 수정 2024-05-28 15:5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채해병특검법' 부결…野 "22대 국회서 통과시킬 것"
재표결에 부쳐진 채해병 특검법이 부결되자 야당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28일) 21대 마지막 본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간절한 의지를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꺾어버리셨는데 참으로 옳지 않은 처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헌신한 장병의 진상 규명하자, 또 수사과정의 외압이나 사건 조작의 의혹이 있으니 규명하자는 것에 대해서 왜 이렇게 극렬하게 반대하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여당도 국민을 존중하지 않는 그런 정신으로 어떻게 이 나라 국정을 이끌어가겠냐"고 덧붙였습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가 끝난 후 규탄사를 통해 정부·여당을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은 오늘을 한 줌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 목소리를 짓밟은 최악의 의회 참사의 날로 기억할 것"이라면서 "진실을 은폐하는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행태에 대해 온 국민의 분노를 모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해병대원 특검법 부결로 분명해진 것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바로 해병대원 수사 외압의 범인이라는 사실"이라면서 "국민의 자존심을 세우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도 "국민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면서 22대 국회에서 채해병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황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왜 격노했는지, 박 대령에게 항명죄와 상관모욕죄를 뒤집어 씌운 권력자는 누구인지, 밝혀야 할 진실이 아직 많다"면서 "여섯 야당에 제안한다. 채해병 특검법을 22대 국회 첫 번째 통과 법안으로 만들자"고 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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