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강대교 위 호텔, 7월부터 예약 가능"
입력 2024-05-28 11:54  | 수정 2024-05-28 13:09
스카이스위트 침실 / 사진=서울시 제공

한강대교 위에 조성된 국내 최초 '다리 위 호텔'이 오늘(28일) 베일을 벗었습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한강대교 전망호텔인 '스카이 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스카이 스위트)에서 글로벌 홍보 이벤트를 열고 호텔을 공개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데이브 스티븐슨 에어비앤비 최고사업책임자(CBO), 서울시의회 봉양순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과 김용호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스카이스위트 전경 / 사진=서울시 제공

이 호텔은 용산구 한강대교 상부에 있던 직녀카페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시가 에어비앤비와 함께 기획하고 제작했습니다.

144.13㎡(약 44평) 규모에 침실, 거실, 욕실, 간이 주방을 갖췄으며 최대 4명까지 입실할 수 있습니다.

침실 남서쪽 큰 통창으로 노들섬과 여의도를 한 눈에 담을 수 있고, 천장은 유리로 마감해 도시 야경과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정식 오픈은 7월 16일이며, 7월 1일부터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숙박 요금은 최저 34만 5천 원부터 최고 50만 원으로 산출되었는데, 6월 서울시의회 정례회를 거쳐 조례로 정할 예정입니다.

스카이스위트 거실 / 사진=서울시 제공

호텔 운영은 라마다호텔 등 다수의 호텔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산하HM이 맡게 됩니다.

시는 개관 첫날 무료 숙박 이벤트의 당첨자들도 발표했습니다.

당초 당첨자는 1명이었으나, 지원자가 6천 명이 넘어가며 큰 관심을 받아 3명을 추가 선정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날 호텔 공개 행사에서 "한강이 단지 경치만 보는 공간이 아니라, 숙박과 여가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는 첫 시작점이 바로 이 공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비록 룸 하나짜리 호텔이지만 엄청난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세계인에게 다가가는 한강을 만들기 위해 심기일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데이브 스티븐슨 에어비앤비 CBO는 "스카이 스위트가 한강의 멋진 경관과 한국의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고자 하는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필수 여행코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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