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로또' 원베일리 당첨자는?…청약 만점 통장 보유자

1순위 청약에 3만5,076명 신청…분양가 19억5,638만 원

'20억 로또'라고 불리며 관심이 집중됐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 1가구 청약 당첨자가 만점(84점) 통장 보유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들어 만점 통장 보유자가 당첨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오늘(28일) '래미안 원베일리'는 청약 당첨자를 발표했습니다.

최고 당첨가점은 84점 만점입니다. 만점은 무주택 기간(최고 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최고 17점), 부양가족 수(최고 35점)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아야 합니다.

이전까지 올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당첨가점이 나왔던 곳은 잠원동 '메이플 자이'였습니다. 메이플 자이의 당첨 최고 가점은 79점으로 6인 가구가 15년 넘게 무주택으로 지내야 받을 수 있는 점수입니다.

이번 청약은 무순위 청약 방식이 아닌 일반 분양 방식으로 공급됐으며, 지난 20일 1순위 청약에 총 3만5,076명이 신청했습니다.

까다로운 조건에도 3만 명이 넘는 청약자들이 몰린 것은 시세 차익 때문입니다. 이번에 나온 84㎡ 분양가는 19억5,638만 원(필수 옵션금액 포함)인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같은 면적대는 40억~42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약 20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셈입니다.

당첨자는 다음 달 10일에서 12일 사이 계약을 진행합니다. 계약금은 10%인 1억9,563만 원을 내고, 오는 7월26일 잔금 17억6,074만 원을 내야 합니다.

전매제한은 3년, 거주의무기간은 없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