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일중 정상 "한반도 평화 공동책임" 북한 비핵화는 온도차
입력 2024-05-28 08:44  | 수정 2024-05-28 08:59
【 앵커멘트 】
어제(27일) 막을 내린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공동 책임이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3국 정상회의를 다시 정례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선 온도차를 보였는데 중국은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관련국의 자제를 촉구한다며 이전보다 후퇴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상회담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함께 공동 기자회견장에 들어옵니다.

한일중 3국 정상은 4년 5개월 동안 중단됐던 3국 정상회의를 정례화해 협력 체계를 더 굳건히 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3국 국민들의 민생에 보탬이 되어야 하며, 국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데…."

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공동의 이익이자 책임이라는 점을 재확인했지만, 최대 관심사였던 한반도 비핵화는 공동선언문에 담기지 못했습니다.

대신 중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 일본은 '납치자 문제' 등 각국의 최우선 현안을 각각 강조했습니다.

한일 양국은 한목소리로 북한의 비핵화 노력을 강조한 반면, 중국은 관련 언급을 피하며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안정이 한일중 우리 3국에 공동의 이익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리창 / 중국 총리
- "관련 측은 자제를 유지하고, 사태가 더 악화하고 복잡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대통령실은 북핵과 탈북민 문제에 대한 윤 대통령의 협조 요청에 리창 총리가 한국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계속 소통해 나가자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취재 : 최영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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