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연금개혁' 막판 줄다리기 팽팽…22대 국회로 넘어가나
입력 2024-05-27 19:00  | 수정 2024-05-27 19:16
【 앵커멘트 】
이틀밖에 남지 않은 21대 국회 종료를 앞두고 연금개혁을 둘러싼 여야 간 줄다리기는 이어졌습니다.
야당은 수치 조정을 위한 모수개혁만이라도 처리하자는 입장이지만, 여당은 연금 구조 전반을 뜯어고치는 구조개혁을 22대 국회에서 한꺼번에 처리하자고 버티고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연금 개혁안 수용을 재차 압박했습니다.

야당 양보로 의견일치된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4%의 모수개혁안만이라도 임기 내 통과시키자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17년 만에 찾아온 국민연금 개혁의 골든타임, 놓치지 않도록 대통령과 여당의 책임 있는 결단을 거듭 촉구합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도 '선 모수개혁 후 구조개혁'을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주 / 더불어민주당 연금개혁특위 간사
-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꼭 하고 마치고 싶습니다."

국민의힘은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기초연금 등 타 연금 제도와 연계한 구조개혁 없이 모수개혁만 통과시키는 건 불가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세대 간의 갈등과 여러 가지 우려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두 개혁을 한 뭉텅이로 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입장이고…."

안철수 의원이나 유승민 전 의원과 같은 당권주자들도 지도부 목소리에 힘을 싣는 상황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아무런 소득도 없었습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의 소득대체율 44% 안 수용을 '속임수'라 비판했던 나경원 당선인이 모수개혁안 처리에 긍정 의사를 밝히는 등 여당 내부 일부 변화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김지예·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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