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내 양수가 터졌어요"…출근길 '모세의 기적'에 쌍둥이 무사 출산
입력 2024-05-27 14:28  | 수정 2024-05-27 14:31
도로 위 차량들이 위급 차량을 위해 길을 터주고 있는 모습. / 사진 = 서울경찰청 제공
경찰차 앞장서 달리며 안내방송으로 양보 요청
출근길 혼잡한 도로서 길 터주는 차량들…누리꾼들 '감동'
출산이 임박한 산모가 탄 차량이 경찰 도움으로 무사히 병원까지 도착하는 영상이 화제입니다.


최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쌍둥이가 곧 나올 것 같아요, 길을 뚫어주는 경찰차'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을 보면, 서울의 한 도로에서 순찰을 하고 있던 경찰에 다급한 도움 요청 전화가 걸려옵니다.

출산이 임박한 아내의 양수가 터졌는데, 병원까지 가는 길이 너무 막혀 급한 마음에 남편이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신고 차량을 발견한 뒤 신호를 보내며 앞장서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도로는 출근시간대라 굉장히 혼잡했습니다.

차 안에서 출산을 하게 될 수도 있는 긴급한 상황.

경찰은 도로 위 차들에 사이렌과 안내 방송을 통해 양보 운전을 요청했습니다.

도로 위 차량들이 위급 차량을 위해 길을 터주고 있는 모습. / 영상 = 서울경찰청 제공

그러자 도로 위의 차들은 경찰의 안내에 따라 양쪽으로 길을 넓혔습니다.

차량이 충분히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생겨 A 씨 부부는 무사히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A 씨 부부는 경찰에 건강하게 출산한 쌍둥이 사진과 함께 "덕분에 감사히 잘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보냈습니다.

'모세의 기적'처럼 길을 만들어 주는 차량들의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요즘 같은 세상에 눈물 난다", "볼수록 훈훈해지는 영상", "너무 좋은 일 하셨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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