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양복 안 빨간색 티셔츠' 입은 이재명…어떤 의미?
입력 2024-05-27 14:23  | 수정 2024-05-27 14:25
영상 = MBN

내일(28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 해병 특검법' 재표결 절차가 이뤄지는 가운데 지난 25일 서울역 일대에서 열린 채 해병 특검법 통과 촉구 집회에서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등 야 7당과 시민사회단체, 해병대 예비역 단체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역 앞에서 열린 '해병대원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 집결했습니다.

이들은 내일(28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채 해병 특검법이 재의결돼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사진 = MBN


지난 2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와이셔츠 위에 해병대를 상징하는 붉은색 티셔츠를 덧대 입고 연설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한 해병대 전우회 회원이 이 대표에게 해병대 티셔츠를 건넸고, 이 대표가 곧장 양복 상의 안에 해병대 티셔츠를 받쳐 입고 무대에 오른 겁니다.

이 대표는 연설을 통해 "지난 총선에서 우리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경고했지만, 그들은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국민을 능멸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국회 입법권을 무시하고 상식을 위배하면 권력의 주체인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을 다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거부권에도 한계가 있다"면서 "투표로 심판해도 정신을 못 차리고, 반성하지 않고 역사와 국민에게 저항한다면 이제 국민의 힘으로 그들을 억압해서 항복시켜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영상 = MBN


조국혁신당 당선인 12명 모두와 함께 집회장에 나온 조국 대표는 "윤 대통령은 너무 비겁하고 얍삽하다"고 날 선 비판을 내놓으며 "국민의힘에 촉구한다. 21대 마지막 국회 본회의에서 채 해병 특검법 재의결에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귀하들은 8년 전 겪었던 일을 다시 겪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