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법원 "증거인멸 우려"
입력 2024-05-25 19:30  | 수정 2024-05-25 19:36
【 앵커멘트 】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가수 김호중 씨가 보름 만에 구속됐습니다.
사고를 은폐하려한 의혹을 받는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도 함께 유치장 신세가 됐는데요.
법원은 세 사람 모두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구속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나온 가수 김호중 씨.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김호중 / 가수
- "죄송합니다. 오늘(24일) 있는 심문을 잘 받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50분 정도 진행된 심사가 끝나고 김 씨는 포승줄에 묶여 경찰서 유치장으로 옮겨졌습니다.


허위 자수를 지시하고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에 대한 심문도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김 씨 소속사 대표
- "매니저에게 허위자백 왜 지시하신 건가요?"
- "…."

▶ 인터뷰 : 전 모 씨 / 김 씨 소속사 본부장
-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삼킨 건 본인 판단이었나요?"
- "…."

서울중앙지법은 심사를 마치고 7시간 뒤, 사고 발생 보름 만인 어제(24일) 저녁 세 사람 모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모두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경찰이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음주 뺑소니 혐의와 관계자들의 사고 은폐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한영광·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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