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형욱 갑질 의혹에 ‘난 다르다’던 설채현…“경솔했다” 사과
입력 2024-05-25 17:23  | 수정 2024-05-25 17:26
사진=설채현 인스타그램 캡처

반려동물 훈련사 겸 수의사 설채현이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 논란과 관련해 섣불리 해명글을 올렸다며 사과했습니다.

설채현은 오늘(25일) SNS에 "제가 경솔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며칠 전부터 SNS와 주변 그리고 저를 믿어주는 분들 중에서도 저를 의심하는 일이 생겼고, 제 개인적인 인스타라 저를 아시는 분들에게라도 믿음을 주고자 그리고 의심만은 받지 말자는 생각에 저희 친구들 사진과 글을 올렸는데 기사까지 날 줄은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가볍게 생각한 제 실수"라고 사과한 그는 "지금 생각해보면 크게 기사가 난 것도 아니고 몇몇 저를 좋아하지 않은 분들의 의견이었을 텐데 제가 과민반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들을 통해 다시 한 번 배웠고 다시 한 번 참는 법을 배우겠다. 사실 학창 시절 제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 의심 받아 '내가 하지 않았으면 된 거지'라는 생각에 가만히 있다가 기정사실화되어 힘든 적이 있었다. 그래서 조그만 일에도 적극 해명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설 씨는 "짧은 생각으로 불편드린 분들께 죄송하고 다음부터 더 신중한 언행과 개인적인 것보다는 문화와 잘못된 일들에 대한 얘기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강형욱 씨의 직원 갑질 의혹이 불거지자 일각에서는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설 씨에 대해서도 의심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설 씨는 지난 22일 SNS에 괜히 이런 분위기에서 글 쓰면 오히려 기회주의자 같아 보이고 해서 조용히 숨죽이고 있었는데 저도 그런 거 아닐지 걱정과 의심의 눈초리들이 보여서 말씀드린다”며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직원과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이들과) 8년, 7년, 6년, 3년째 함께 하고 있다. 저는 저희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저한테 그런(갑질)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 솔직히 그거 빼면 시체다"라고 적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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