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尹 김치찌개 배식, 소통 아닌 연출된 '쇼통'"
입력 2024-05-25 15:39  | 수정 2024-05-25 16:06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계란말이를 만들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취임 3년 차를 맞아 소통 강화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자 민주당이를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24일) '대통령의 저녁 초대'라는 제목으로 열린 만찬 행사에서 앞치마를 두른 채 고기를 직접 굽고 김치찌개를 나눠주며 기자 200여 명을 대접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25일) 브리핑에서 "해병대원 특검법 거부에 대한 국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서민들은 하루하루 살기가 힘들다고 민생고를 호소하는데, 한가하게 김치찌개를 배식하는 대통령을 보며 한탄만 나온다"며 비판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더 큰 문제는 어제 만찬 행사가 기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연출된 '쇼통'이라는 것"이라며 "정작 중요한 현안에 대한 문답도 없었다. 기자들은 대통령과 얼굴을 익히는 것보다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을 듣길 바랐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방통위와 방심위, 선방위를 앞세워 전방위적으로 언론을 탄압하면서 소통하는 모습을 연출했다"며 "국민과 언론을 기만하는 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검찰 수사에 아랑곳하지 않고 뻔뻔하게 공개 일정을 소화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거부에 대한 국민 분노를 비웃듯 보여주기식 쇼통을 하는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그 분노가 오늘 범국민대회를 기점으로 겉잡을 수 없이 폭발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