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한동훈 겨냥 "갑툭튀가 당 장악하면 미래 없어"
입력 2024-05-25 09:35  | 수정 2024-05-25 09:40
(왼쪽부터)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매일경제 DB
"윤 대통령은 대의명분상 불가피"
"정치력 없는 당 대표에 끌려다니면 나라 망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정체불명의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옴)가 또다시 당을 장악한다면 이 당은 미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홍 시장은 어제(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후보의 경우는 정권 교체를 위한 대의명분 상 불가피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민주당은 내부에서 커 올라간 인사들이 언제나 당 대표가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되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며 모두들 비겁하게 몸 사리다가 갑툭튀가 나타나 대표나 대통령 후보가 된 적이 간혹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내에도 대표할 만한 사람이 즐비한데 한 번 임명직으로 당을 지휘하다가 그 밑천이 드러나 정권 2년 차 중차대한 총선거를 망친 사람을 또다시 선출직으로 맞아 들인다면 이 당에 미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시장은 자생력을 길러야 한다”며 정치력 없는 당 대표 뒤에 숨어 그의 촐랑거리는 말로 마냥 끌려다니는 집권당이 되면 우리 당만 망하는 게 아니라 나라가 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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