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새 신발 대신 '신꾸'…고물가에 신발 한 짝도 꾸미기 열풍
입력 2024-05-24 19:00  | 수정 2024-05-26 20:14
【 앵커멘트 】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새 신발 하나 사는 것도 부담스럽죠.
대신 비교적 저렴한 신발끈이나 장식품을 사서 신발을 꾸미는 이른바 '신꾸'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신발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입니다.

레몬과 체리 등 상큼한 과일 모양 장식품을 꽂아 나만의 여름 신발을 꾸며봅니다.

▶ 인터뷰 : 유채현 / 서울 전농동
- "여름 느낌 나게 꾸밀 수 있고,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것에 다양한 걸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어서 더 특별하고 유니크한 것 같아요."

음료수를 사면 인기 캐릭터의 신발 장식품을 함께 주는 편의점도 있습니다.

흔할 수 있는 신발에 끈을 바꾸거나 장식품을 달아 나만의 개성을 더하는 '신발 꾸미기'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신발 꾸미기 용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데요.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신발 키링 거래액이 한 달 새 5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가방에 인형이나 리본을 주렁주렁 매다는 '가방 꾸미기' 열풍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수연 / 서울 길음동
- "새로 가방을 사기에도 부담스러울 때도 있어서 기분전환용으로 키링으로 대신 살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새 신발이나 가방을 사지 않더라도 작은 장식품 하나만 달아주면, 새 물건을 산 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다이어리와 핸드폰에서 시작된 꾸미기 열풍이, 고물가 속에서 다방면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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