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예비군 훈련인데 결석처리"…서울대 교수, 부당 대우 논란
입력 2024-05-23 19:01  | 수정 2024-05-23 19:32
【 앵커멘트 】
서울대학교 학생이 예비군 훈련을 위해 수업에 빠지는데 결석 처리로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학교 측은 담당 교수를 상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한여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이용하는 한 익명 커뮤니티입니다.

어제(22일) 한 학생이 수업에서 예비군 출석 인정을 받지 못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해당 학생이 교수와 나눈 것으로 보이는 메일에서는 예비군 훈련도 결석으로 포함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해당 글이 퍼지자 커뮤니티 뿐 아니라 학생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커졌습니다.


▶ 인터뷰 : 박준호 / 서울대학교 학생
- "예비군 일정 자체를 저희가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상당히 억울하지 않을까."

▶ 인터뷰 : 김찬연 / 서울대학교 학생
- "출결과 관련된 부분이 이후에 성적과 이어지는 게 꽤 크게 작용하는 수업들이 많아서…."

현행 예비군법에는 훈련을 받는 학생을 결석 처리하거나 불리하게 처우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역시 학생 예비군에게 수업과 관련한 출결에 불리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예비군 기간에만 수업에서 불이익을 봤다는 제보가 최소 4건 이상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한여혜 / 기자
- "대학본부 측은 담당 교수를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는데, 학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취재 : 김원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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