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그따위 당론 / 아니다에 100원 / 법사위원장 추미애 카드/ "위험한 정치인" / 정호성 발탁
입력 2024-05-23 19:00  | 수정 2024-05-23 19:15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시간 정치부 김도형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1 】
"그따위 당론", 김 웅 의원이 거친 표현을 하셨네요.

【 기자 】
네, 김웅 의원은 지난 2일 채 해병 특검법 표결 때 홀로 찬성 표를 던지기도 했죠.

재의결을 앞둔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반대 표결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김 의원은 "당론은 힘없고 억울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당의 운명을 걸고 세워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은 "당론을 따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1-2 】
지금까지 김 의원처럼 당론에 명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시한 사람이 몇 명이나 되죠?

【 기자 】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의원은 3명입니다.


김 의원과 안철수, 유의동 의원인데요.

김 의원은 이탈표가 더 있다고 주장합니다.

자신에게 "찬성하겠다고 한 의원이 5명이니 말 안 한 사람까지 하면 10명은 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 질문 2-1 】
"아니다에 100원", 100원을 건다는 얘기인가요? 김웅 의원을 향한 말인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탈표가 한두명에 그칠 거라고 주장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조정훈 / 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탈표가 한두 표는 나올 수도 있겠죠. 100원 걸 수 있습니다. 나오지 않는다."

【 질문 2-2 】
조정훈 의원이 이탈표가 적을 거라고 예측하는 이유는 뭔가요?

【 기자 】
네, 다분히 채 해병 특검법이 정치적 의도라는 걸 의원들도 알고 있을 거라는 취지입니다.

공수처는 민주당이 추진해서 만들었고, 그 공수처에서 지금 열심히 수사하고 있지 않느냐는 취지입니다.

이걸 특검으로 보내면 민주당이 만든 공수처를 스스로 못 믿는다거나, 혹은 특검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질문 3-1 】
다음 주면 누구 말이 맞는지 알 수 있겠네요.
법사위원장 명패네요. 거론되는 법사위원장 후보 군이 있나요?

【 기자 】
네, 추미애 당선인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회의장 경선 낙선 이후 민주당 강성 당원들 중심으로 집단 탈당을 하는 등 반발이 심한 상황인데요.

지도부는 당원들을 달랠 카드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 차원에서 추미애 당선인을 대여투쟁 최전선인 법사위에 배치해 당심을 달래겠다는 구상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박주민, 정청래 의원 등이 차기 법사위원장 유력 후보로 검토되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변수가 생긴 셈입니다.

【 질문 3-2 】
추 당선인은 당 대표까지 지냈던 분인데 전례가 있을까요? 여당 반응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국민의힘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통상 견제와 균형의 차원에서 다른 당이 맡는 게 관례였는데요.

여권 한 원내지도부는 "법사위는 기본적으로 위원장을 국민의힘이 가져와야 한단 입장이고 오랜 관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향후 "원구성 협상에서 합리적인 대화가 가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질문 4-1 】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위험한 정치인 추미애? 법사위원장에서 위험한 정치인으로 바뀌었네요. 이건 무슨 말입니까?

【 기자 】
네, 추미애 당선인을 위험한 정치인이라고 표현한 당선인이 있습니다.

놀라운 건 이 말이 여당이 아닌 초선 민주당 이강일 당선인 입에서 나왔는데요.

이 당선인은 국회의장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을 뽑았다고 한 언론 인터뷰에서 고백했는데요.

그 이유로 "열린우리당 창당 비판,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주도하는 등 추 당선인은 내게는 너무 위험한 정치인으로 큰 트라우마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4-2 】
민주당 당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텐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했나요?

【 기자 】
네, 당원들에게는 죄송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커밍아웃을 해야겠다고 느낀 건 양심에 따른 결정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당선인은 "집단지성은 '옳은 방향'으로 결론을 도출해 내는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며 과거 히틀러 독재 정권과 모택동의 홍위병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당원들이 집단지성을 만들 때 완급을 조절하면서 '정말 옳은가'를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5 】
마지막 키워드군요. 정호성이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소위 '문고리 3인방' 아닌가요? 어디로 발탁됐다는 거죠?

【 기자 】
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죠.

정호성 전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윤석열 대통령실의 시민사회수석실 3비서관으로 발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 국정농단 관련 수사에서 정 전 비서관을 구속수사한 적 있었는데요.

박근혜 정부 실세였던 정 전 비서관은 다시 윤석열 정부의 비서관으로 이르면 내일(24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는 소식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도형 기자 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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