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동남아 됐나"...올여름 평년보다 덥고 폭우 잦다
입력 2024-05-23 15:36  | 수정 2024-05-23 15:36
강릉 경포해변/사진=연합뉴스

올해 여름이 역대 가장 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오늘(23일) 발표한 올여름(6~8월) 기상 전망에서 평년보다 기온은 높고, 강수량은 많을 것으로 각각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올여름 폭염이 예상되는 이유는 우리나라 여름철 기온에 영향을 주는 서태평양, 인도양 및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가 봄철에 평년보다 높게 유지됐기 때문입니다.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 우리나라로 고온다습한 바람이 불어오는 기압계를 형성해, 해수면에서 증발되는 수증기량도 많아지고 올라간 수증기가 다시 비가 돼 강수량도 늘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고온다습한 남풍이 자주 불어오게 됩니다.

현재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도 평년보다 1~3도 가량 높습니다. 비구름대가 한반도를 지나갈 때 크기가 커질 수 있어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최근 동남아 지역에 40도가 넘는 폭염, 아랍에미리트 홍수 등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빈발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평년보다 덥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기상재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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