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총 들고 "예쁘네"...이스라엘 여군 피랍 장면 보니
입력 2024-05-23 07:11  | 수정 2024-05-23 14:56
사진 = CNN 보도화면 캡처
인질 가족 모임 "229일간 인질 데려오지 못한 정부 실책의 증거"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나할 오즈 군기지에서 이스라엘 여군 병사들이 하마스 무장대원에게 납치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인질 가족 모임이 인질들을 신속히 귀환시켜야 한다고 이스라엘 정부에 촉구하기 위해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각 22일 CNN 보도에 따르면, 3분 분량의 영상에는 당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 방위군 소속 리리 알바, 카리나 아리에브, 아감 베르게르, 다니엘라 길보아, 나아마 레비 등 5명의 여군 병사를 납치해 가자지구로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에서 병사들은 손이 묶인 채 벽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일부 병사의 얼굴에는 멍이 들고 피가 흘렀습니다.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병사들의 손을 등 뒤로 결박하고 심문하는가 하면 한 여군에겐 "예쁘다"며 희롱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 CNN 보도화면 캡처

영상을 공개한 인질 가족 모임은 성명을 통해 "이 끔찍한 영상은 병사들과 123명의 다른 인질이 처한 현실이며 229일간 인질을 데려오지 못한 정부 실책의 증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 정부는 한시도 낭비해서는 안 되며 즉시 인질 석방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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